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일본에 도착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선 도전을 재차 언급했다고 AP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취재진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실세로 활동했던 스티브 배넌을 언급하며 ‘그는 3선도전을 위한 비책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것(3선 도전)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다. 우리는 알다시피 훌륭한 인물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JD 밴스 부통령이나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본인이 3선에 도전하지 않을 것인가'라고 묻자 "당신이 내게 말해 달라. 물론 내 지지율은 (밴스·루비오 보다) 높다"고 말했다.
물론 미국의 수정헌법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3선 도전은 불가능하다. 수정헌법 제22조에는 "누구도 2회를 초과해 대통령직에 당선될 수 없다"는 문장이 포함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2016년과 2024년 두 차례 대선에서 승리했다. 4년의 공백이 있지만 3선 도전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다수 법률가들의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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