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업지역을 복합혁신거점으로 전환…‘서남권 대개조’ 속도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5.10.28 09:29  수정 2025.10.28 10:08

‘2040 서울 공업지역 기본계획(안)’ 공청회 포스터.ⓒ서울시

서울시가 공업지역을 미래 신산업 중심의 복합혁신거점으로 전환하기 위해 ‘2040 서울 공업지역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서남권 대개조’를 발표하며 노후 공업지역이 집중된 서남권 준공업지역을 미래 첨단·융복합산업 집적지로 전환하고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구축하기 위한 ‘준공업지역 혁신 및 산업혁신공간 종합전략’을 제시한 데에 따른 것이다.


이번 기본계획안은 도시공업지역의 관리 및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수립됐으며, 서울시는 공업지역 유형별 관리방향, 권역별 미래전략산업, 공업지역정비구역 지정에 관한 기본 방향 등 공업지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신산업 공간 조성을 촉진하기 위한 균형발전 전략을 담아냈다.


서울시는 침체된 공업지역을 신산업 중심의 복합공간으로 재편하기 위한 ‘산업혁신구역’ 제도도 본격 도입한다.


산업혁신구역은 대규모 공장 또는 공공시설 이전부지, 공업지역 내 미개발부지를 신산업 중심의 복합 거점 공간을 조성해 준공업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공업지역정비 제도다.


시범사업 후보지 공모는 다음 달 6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60일간 진행되며,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대상지 2개소 내외의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남권 준공업지역의 한 축인 국가산업단지 G밸리 일대는 산업기능 강화와 부족한 녹지공간을 단계적으로 확충한다. 이를 통해 첨단산업 기반과 녹지여가거점이 조화를 이루는 산업공간으로 재편한단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산업구조 변화와 도심 내 제조업 쇠퇴에 대응해 공업지역을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재편하기 위한 방향을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이달 30일 공청회를 개최한다.


공청회에서는 2040 서울 공업지역 기본계획(안)과 관련해 시민과 관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듣는 한편, 산업혁신구역 시범사업 설명회를 함께 개최해 제도취지, 신청요건, 평가기준 등에 대한 안내도 진행한다.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은 기본계획에 반영되며 관계기관 협의, 시의회 의견청취 및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과정 등을 거쳐 공업지역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지난해 발표한 서남권 대개조를 시작으로, 서울의 노후 공업지역을 신산업 중심의 미래 혁신공간으로 재편하는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번 공청회를 통해 시민과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서울의 공업지역이 산업·주거·문화가 공존하는 복합혁신공간으로 재정립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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