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농구단'이 한·필리핀 농구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31일 SBS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SM Mall of Asia Arena)가 함성으로 가득 찼다. SBS 예능 프로그램 '열혈농구단' 팀이 필리핀 연예인 농구팀 '쿠이스 쇼타임'(Kuys Showtime)과 맞붙었다.
ⓒ
1만 5000석 규모의 경기장은 이른 오후부터 팬들로 붐볐다. 현장을 찾은 관객들은 응원봉과 플래카드를 들고 자신이 응원하는 스타의 이름을 연호했다.
이날 경기는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팽팽한 승부로 이어졌다. 두 팀 모두 치열한 수비와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경기를 주도했고, 선수들의 화려한 개인기와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환호를 끌어냈다.
필리핀 홈그라운드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팀을 향한 응원이 경기장 곳곳에서 이어졌다.
'열혈농구단'은 한국 농구 레전드이자 스타 방송인인 서장훈 감독을 비롯해 팀 주장을 맡은 샤이니 민호, 2AM 정진운, NCT 쟈니, 가수 손태진, 배우 박은석, 오승훈, 김택, 모델 문수인, 이대희, 쇼핑호스트 박찬웅, '환승연애2' 출신 정규민 등 11명으로 선수단 라인업이 구성됐다.
경기 중간 펼쳐진 공연도 또 하나의 하이라이트였다. 필리핀 그룹 호라이즌(HORIZON), 한국의 그룹 빌리(Billlie), 그리고 산다라박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선보였다. SBS는 각국 팬들이 한데 어우러져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 이상의 의미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이어졌다. 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지킨 팬들은 경기의 마지막 순간까지 환호하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열혈농구'단 관계자는 "1만 5000석의 관중석을 가득 메울 정도로 많은 필리핀 팬들이 몰렸다"면서 "11월 말부터 시작될 방송에서 한류 스타와 스포츠와의 만남이 갖는 폭발력을 두 눈으로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결과는 11월 29일 SBS 첫 방송되는 '열혈농구단'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