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2위 한화 4승 1패로 따돌리고 2년 만에 통합우승
31년 만에 10승 선발 투수 4명 배출
우승청부사로 영입된 1선발 톨허스트, KS 2승 맹활약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5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7회말 LG 선발 톨허스트가 한화 공격을 막은 뒤 포효하고 있다. ⓒ 뉴시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강력한 선발진의 힘을 앞세워 2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LG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5차전에서 한화 이글스에 4-1 승리했다. LG는 2023시즌 이후 2년 만에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모두 제패하는 통합우승을 이뤄냈다.
올 시즌 LG가 다시 정상에 서기까지는 강력한 선발진의 힘이 자리했다.
LG는 올 시즌 10승 이상을 거둔 투수만 4명을 배출했다. 요니 치리노스(13승), 임찬규, 손주영, 송승기(이상 11승)가 10승 고지를 돌파했다.
LG에서 10승 선발 투수가 4명 탄생한 것은 신바람 야구로 인기를 구가했던 1994년 이후 31년 만이다. 31년 전 LG는 압도적인 승률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고,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데 올 시즌에도 강력한 선발진이 통합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8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LG에 합류한 톨허스트는 올해 정규시즌 8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2패, 평균자책점 2.86으로 활약하며 팀이 정규시즌 1위 자리에 오르는데 힘을 보탰다.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LG. ⓒ 뉴시스
강력한 선발진은 KS에서도 위용을 드러냈다.
2차전 선발로 나선 토종 에이스 임찬규가 3.1이닝 5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1차전과 5차전을 책임진 톨허스트가 13이닝 3실점 역투로 2승을 책임졌다.
3차전 선발 손주영이 5이닝 1실점, 4차전 선발 치리노스가 6이닝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잠재우며 제 몫을 했다.
시즌 막판 불펜이 불안한 모습을 보인 LG는 이번 KS서 선발 요원 송승기를 중간 계투로 활용해 약점을 보완했다. 시즌 중반 ‘우승청부사’로 영입한 톨허스트는 5차전에서 7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활약하면서 LG의 통합우승을 이끈 일등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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