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재계약!!” 한국시리즈 MVP 김현수…LG 1일 잠실서 우승행사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11.01 00:00  수정 2025.11.01 00:00

5경기 타율 0.529 1홈런 8타점...압도적 득표로 MVP 주인공

이번 시즌 끝으로 FA 자격...LG 팬들 환호 '김현수 계약' 응원

원정서 통합우승 확정, 더 많은 홈팬과 잠실야구장서 이벤트


2025 한국시리즈 우승 차지한 LG 트윈스. ⓒ 뉴시스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한 김현수(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4-1 승리,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정상에 등극했다.


정규시즌 1위 LG는 한국시리즈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2023년에 이어 다시 한 번 통합우승을 이뤘다. 1990, 1994, 2023년에 이어 구단 통산 4번째 통합 우승.


‘팬과 함께 다시 한 번 이뤄낸 통합우승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LG 원정 팬들을 향해 인사한 선수들은 팬들과 함께 응원가를 불렀다. 염경엽 감독과 선수들은 단상에 올라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고, 우승 프로피를 함께 들어 올리며 환호했다.


우승의 '일등공신'은 역시 베테랑 김현수다. 한국시리즈 우승에서 김현수의 역할이 컸다. 이번 한국시리즈를 통해 포스트시즌 통산 안타를 105개로 늘리며 홍성흔(101개)을 밀어내고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김현수는 이번 한국시리즈 5경기 타율 0.529(17타수 9안타) 1홈런 8타점 3득점을 기록, 압도적 득표로 톨허스트-박동원 등을 제치고 MVP를 차지했다.


한화 김경문 감독도 가장 아쉬운 순간으로 꼽았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김현수는 3-4 끌려가던 9회초 2사 2,3루 찬스에서 역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5차전에서는 1회 선취점을 부르는 타점을 올렸고, 아슬아슬한 2-1 리드에서는 쐐기타점을 올렸다. 8회 무사 1루에서도 안타를 뽑으며 류현진을 괴롭혔다.


2025 한국시리즈 MVP 김현수. ⓒ 뉴시스

김현수가 시상대에 오르자 팬들은 “김현수 재계약! 김현수 재계약!!”을 외쳤다. 김현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 동료 박해민과 함께 FA 자격을 얻는다. 김현수는 팬들 앞에서 “이렇게 우승 세리머니를 또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모두에게 감사하고, 아내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 LG 트윈스

한편, 원정에서 일군 통합우승의 감동을 더 많은 홈팬들과 나누기 위해 LG는 1일 오후 6시30분부터 잠실야구장에서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IN 잠실’ 행사를 개최한다.


트로피 퍼포먼스, 선수단 그라운드 행진, 비하인드 스몰토크, 선수단 샴페인 샤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마지막에는 불꽃놀이와 레이저쇼 에프터 파티도 진행된다. 외야 캐치볼장에서는 우승 트로피 포토존도 운영될 예정이다.


행사 예매는 행사 당일 오전 11시 오픈, 프리미엄석을 제외한 모든 좌석이 지정좌석제로 운영된다. 예매는 구단 홈페이지·모바일 앱 또는 티켓링크를 통해 1인당 최대 4매까지 가능하다. 현장에서는 인터넷 예매 잔여석과 현장 판매 전용 500석이 추가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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