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 각본가 이제희, '넌센스'로 감독 데뷔…한국영화아카데미 스릴러 계보 잇는다

전지원 기자 (jiwonline@dailian.co.kr)

입력 2025.11.03 10:40  수정 2025.11.03 10:40

영화 '넌센스'의 이제희 감독이 스릴러 장르에 새 얼굴을 예고했다. 170만 관객을 동원한 '노이즈' 각본가로 이름을 알린 그가 이번엔 연출자로 나선다.


이제희 감독(가운데). ⓒ한국영화아카데미

11월 26일 개봉하는 '넌센스'는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출신 감독 이제희의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봉준호, 장준환, 최동훈, 민규동 등 장르를 개척한 감독들의 뒤를 잇는 KAFA 스릴러 계보의 신예 주자로 이름을 올릴 준비를 마쳤다.


'넌센스'는 손해사정사 ‘유나’(오아연 분)가 수상한 보험 수익자 ‘순규’(박용우 분)를 만나며 벌어지는 심리 현혹 스릴러다. 이 감독은 극한의 정적 속 아이러니와 심리를 끌어올리며 심리극의 또 다른 결을 제시한다.


작품은 제44회 밴쿠버국제영화제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완성도를 입증했다. 영화제 측은 “도발적이고 불편한 이야기이지만 탁월하게 전개되며 만족스럽고 아이러니한 결말로 마무리된다”고 평가했으며 이 감독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확실하고 긴장감 있게 쌓아올리며 서사와 분위기를 능숙하게 조율한다”고 극찬했다.


이 감독은 “주인공이나 그가 속한 세계에서 불가해한 사건이 벌어질 때 사람들은 어떤 심리로 움직이는가에 관심이 많다”며 “사건을 통해 인간의 결핍과 욕망을 그려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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