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공공기관 등 참여한 일자리박람회에 관람객들 관심
10개 지자체 에너지특화산업 선보인 '지역특화산업관' 눈길
올해 2회 맞은 언팩 행사서 5개 기업 국내 최초 기술 공개
빛가람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에 마련된 에너지밸리 일자리 박람회.ⓒ데일리안 임은석
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빛가람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 현장은 지역 학생들을 비롯한 많은 방문객으로 붐볐다.
전시장으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나주 혁신도시 공기업과 지역 50여개 유망기업이 참여하는 일자리 박람회였다. 박람회에서는 지역의 우수인력과 구인기업이 상담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구직·구인 활동이 이뤄졌다.
본 전시장에는 행사를 주최하는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해 발전사 등 166개 기업과 기관, 지방자치단체, 대학 등의 홍보부스가 꾸려져 있었다.
이곳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지역특화산업관'이었다. 전시장 입구 오른쪽에 마련된 지역특화산업관은 10개 광역 지방자치단체별 특화산업과 혁신 중소벤처기업 제품과 솔루션이 전시돼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빛가람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 본 전시관에 위치한 '지역특화산업관' 모습.ⓒ데일리안 임은석
또한 전시장에 비치된 빈센의 아시아 최초의 친환경 수소 선박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의 로봇 개와 휴머노이드 로봇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올해 두 번 째로 진행된 'BIXPO Unpacked(빅스포 언팩)' 행사에서는 버넥트, 리벨리온, 빈센, GS건설, HD 현대인프라코어 등이 발표해 참여했다.
가장 눈길을 끈 기술은 리벨리온이 발표한 고성능 저전력의 인공지능(AI) 반도체였다. 이 기술은 AI의 발전으로 인해 전력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에너지 효율적인 고성능 AI 추론형 반도체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개발됐다.
이 기술을 통해 더 낮은 가격의 칩과 낮은 전력 소비량으로 설비투자와 운영비가 줄어 고객사의 총 소유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AI 시대에 기술 주권과 산업 자립을 위한 '소버린 AI 실현' 가능하고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 절감으로 인한 친환경적 AI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빛가람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 본 전시관에 비치된 빈센의 수소연료전지 선박.ⓒ데일리안 임은석
본 전시장에 전시된 빈센의 수소 선박에 장착되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배터리 추진 시스템도 관심을 받았다. 이 기술은 국제해사기구(IMO) 환경 규제 강화로 인한 경제성과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급증하는 대체연료 선박 시장에서 한국의 첨단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하고 조선소, 선급, 선주사와의 협력을 통해 해상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BIXPO 현장에서는 한전과 공공기관 직원, 대학생이 발명한 총 78개의 우수 발명품이 전시되는 '발명기술혁신대전', 'KEPCO R&D 컨퍼런스 등 국내외 41개 전문 컨퍼런스 또한 열렸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올해 BIXPO는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토대로 새로운 10년의 도약을 준비하는 대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에너지신기술과지역·사람을 연결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글로벌 수준의 지속가능한 성장모델을 제시하여, 에너지를 통한 국가균형발전, 'K-에너지 허브'로서의 역할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빛가람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 개막식에서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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