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부산에서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을 마친 후 회담장을 나서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중국에 대한 펜타닐 관세를 기존 20%에서 10%로 낮추고 고율 관세 유예를 내년 11월 10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홈페이지에 행정명령을 게시하고 “미국과 중국은 역사적이고 중대한 경제 합의에 이르렀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합의에 따라 희토류 수출 통제를 연기하고 미국 반도체 업체들에 대한 보복 조치도 취소하기로 했다. 또 중국은 대두 등 미국의 주요 농산물을 대규모로 구매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34%와 펜타닐 관세 20%를 부과했다. 이에 중국이 1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자 대중국 관세를 145%로 상향한다고 발표했다. 대립을 이어오던 양측은 고위급 무역협상을 통해 관세를 90일 동안 각각 115%p씩 내리기로 합의했고, 이후 유예한 관세율 115% 중 91%p을 취소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펜타닐 관세가 10%p 낮아져 최종 대중 관세는 20%가 됐고 유예한 관세 24%의 부과 시점도 90일 뒤에서 1년 뒤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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