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실적' 한국콜마, 3분기 영업익 583억원…전년비 7% ↑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5.11.07 17:14  수정 2025.11.07 17:16

매출은 6830억원, 당기순이익 424억원

한국콜마 CI. ⓒ한국콜마

화장품 제조사인 한국콜마가 K뷰티 흥행 속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콜마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5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늘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830억원으로 9%, 당기순이익은 424억원으로 79.2% 각각 늘었다.


먼저 국내법인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늘어난 3220억원, 영업이익은 19% 늘어난 443억원을 기록했다. 선크림 수요가 높은 2분기에 버금가는 호실적 기록하며 3분기 기준 최대를 경신했다.


메드큐브의 '제로모공패드'를 비롯해 달바글로벌의 세럼 등 스킨케어 고객사들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주문 물량을 늘린 영향이다.


중국 법인의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13% 줄어든 31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도 16억원을 기록했다.


선케어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저수익 제품의 비중이 높아진 것이 영업적자의 주요인으로 평가받았다. 중국법인은 선케어 계절성을 완화하고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스킨케어 고객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미국 법인의 매출액도 전년 대비 54% 줄어든 8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는 64억원을 기록하며 적파 폭을 키웠다. 최대 고객사 주문 감소로 1공장 가동률이 하락한 영향이다.


여기에 미국 관세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되면서 미국 생산을 추진했던 고객사들이 주문을 연기한 영향을 받았다.


캐나다 법인에서는 매출액은 전년 대비 0.2% 늘어난 9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적자는 13억원으로 적자 폭을 축소했다.


이밖에 화장품 용기업체인 연우도 매출 회복에는 실패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줄어든 618억원, 영업적자는 2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서 인기 높은 국내 인디브랜드 매출 비중이 늘어났지만 기존 대형 브랜드 매출이 줄어들면서 영업적자로 전환했다.


제약회사인 HK이노엔이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전년 대비 14%, 16% 늘어난 2608억원과 259억원을 기록하며 해외 법인들의 부진한 실적을 만회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국내 법인의 경우 스킨케어 브랜드의 해외 수출 호조와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성장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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