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지역화폐 매출증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드러나..빅데이터 분석

오명근 기자 (omk722@dailian.co.kr)

입력 2025.11.17 12:15  수정 2025.11.17 12:20

빅데이터 기반 지역화폐 분석으로 ‘핀셋지원’ 필요

소상공인 매출 증대 및 안정적 소비 정착 확인

경기 파주시 지역화폐 파주페이 결제가 소비 진작에 따른 소상공인 매출 증가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 것으로드러났다.

지난 14일 열린 파주시 ‘빅데이터 기반 지역현황 분석사업’ 보고회 장면ⓒ파주시 제공

이같은 사실은 시가 추진한 시민생활과 지역경제 변화와 관련,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서 밝혀졌다.


파주시는 지난 14일 ‘빅데이터 기반 지역현황 분석사업’ 보고회를 열고, 올해 추진된 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알라딘시스템이 엘지(LG)유플러스 서비스 인구 정보 자료(데이터)와 삼성카드 결제 정보 자료(데이터)를 바탕으로 수행했으며, 지역화폐 부문은 상권 분석 전문기관인 나이스지니데이타와 협업해 정밀도를 높였다.


올해 분석은 ▲서비스 인구 현황 ▲지역화폐 사용 효과 ▲관광지 현황 ▲관광 경향 및 지역축제 분석 ▲식품위생업소 소비 분석 ▲소비경제규모 추정 ▲기후변화 등 총 7개 분야에서 실시됐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시민 생활과 지역 경제 전반에 대해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가 제시됐다.


특히 지역화폐 분석은 지역 상권의 실제 변화와 소비 구조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핵심지표로 ‘파주페이’의 경제적 효과와 ‘핀셋지원’의 필요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던져 주고 있다.


지역화폐 파주페이 결제가 가능한 매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파주페이 가맹점의 총매출액은 전년 같은 분기 대비 17.4% 증가해, 비가맹 매장의 총매출액(5.5% 증가)을 크게 웃돌았다.


전국적으로 2023년 ‘보복 소비’ 이후 매출이 정체 또는 감소하는 흐름 속에서도, 파주페이 활용 매장은 월별 매출 변동 폭이 8.1%로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가맹 매장은 15.9%로 변동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화폐 결제가 상권 안정성과 매출 유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도 파주페이의 특징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지역화폐 사용액의 연평균 증가율은 파주시가 29.4% 증가한 반면, 인근 A시는 30.5% 감소, B시는 3.6% 감소했다.


이용자 구성도 파주시는 시민 비율이 85% 이상으로 지역 내 소비 비중이 높고, A시의 외부 이용자 비율이 33%에 달했다. 연령별 흐름에서는 파주시는 20~30대뿐 아니라 60~70대까지 고르게 확산된 반면, A시는 20대 중심 증가세, B시는 40대 중심의 사용 유형이 나타났다.


이는 특정 세대에 편중되지 않고 다양한 연령대가 골고루 소비에 참여하는 구조를 보여주며, 지역 내 소비순환의 안정성을 높이는 긍정적 신호로 주목받았다.


생활인구 분석에서는 아침 시간대 특정 지역으로 인구가 집중되는 현상이 확인됐다.

학령인구(20세 미만) 비중이 높은 파주시의 인구 구조가 교통·교육 정책 수요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때문으로 추정됐다.


파주시는 ‘2026년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사업’에서 ▲교통혼잡 원인 진단 및 신호 최적화 ▲교육 기반 시설 접근성 분석 ▲미래 교육수요 예측 등 교통·교육 분야에 대한 심층 분석을 추진할 계획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이번 분석사업에서 도출된 결과가 각 부서에서 적극 활용되어 정책 실행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행정체계’를 더욱 발전시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구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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