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에게 돌발 신체 접촉을 한 20대 남성이 '징역 9일형'을 선고받았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법원은 호주 국적의 존슨 웬에게 공공질서 교란 혐의를 적용해 징역 9일형을 내렸다.
ⓒ뉴욕포스트 갈무리
사건은 지난 1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영화 '위키드: 포 굿' 시사회 레드카펫에서 벌어졌다. 당시 공개된 영상 속에서 아리아나 그란데는 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었는데, 갑자기 한 남성이 경호진을 뚫고 달려들어 목에 팔을 감고 끌어안으며 펄쩍펄쩍 뛰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아리아나 그란테는 놀란 표정을 지었고, 옆에 있던 배우 신시아 에리보가 즉시 남성을 떼어내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후 신시아 에리보는 놀란 아리아나 그란데를 진정시키며 안아주는 모습까지 영상에 담겼다.
웬은 사건 직후 자신의 행동이 담긴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자랑하듯 올려 더 큰 비판을 받았다.
ⓒ뉴욕포스트
온라인에서 '파자마 맨'으로 알려진 웬은 약 1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호주 인플루언서로, 이미 케이티 페리 등 여러 유명 스타들의 행사에서 돌발 행동을 한 뒤 SNS에 올리는 등 '관종' 이미지로 악명이 높다.
판사는 "당신은 과거의 행동에 대해 처벌을 받지 않았고, 이번에도 별일 없을 거라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틀렸다"며 "모든 행동에는 반드시 결과가 따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화상으로 진행된 재판에서도 웬이 웃음을 띤 표정으로 일관한 것이 알려지며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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