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타인 문서 공개' 사실상 확정…상·하원 모두 통과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1.19 09:06  수정 2025.11.19 09:43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하원의회 앞에 법안 표결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위한 연단이 설치돼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 하원의회가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관련된 문서를 공개하도록 하는 법안을 가결했다고 A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해당 법안을 찬성 427표, 반대 1표로 가결 처리했다. 정원이 435명인 하원에서 만장일치 수준으로 통과시킨 셈이다. 특히 공화당 의원들이 찬성에 몰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은 이 법안을 표결에 부쳐야 한다며 서명 운동을 벌였다. 이에 민주당 의원 전원(214명)과 공화당 의원 4명이 동참하면서 표결이 확정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법안에 반대한다고 밝혔으나 하원에서 표결 진행이 확정된 이후엔 “찬성에 표를 던져라. 나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하며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하원을 통과한 법안은 상원에 넘어갔다. 상원 또한 이날 “모든 절차를 생략하고 법안을 신속 처리하기로 결정했다”며 “법안이 넘어오면 상원은 즉시 통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엡스타인 문서 공개는 사실상 확정됐다. 대통령 서명이 남았으나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법안을 지지하고 서명할 준비가 됐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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