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백마도 시민에 개방·철책도 제거…“군(軍)과 합의”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5.11.19 11:27  수정 2025.11.19 11:28

시, 시민편의증대 조화 ‘선도적 사례’…시민 편의 공간 개발’

김병수(가운데) 김포시장이 최근 백마도를 찾아 관계자들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 김포시 제공

김병수 김포시장이 최근 군(軍)과의 협의 끝에 개방이 확정된 백마도를 찾아 시민이 머물 수 있는 친수공간 조성 방안 모색에 나섰다.


김포시는 지난 10월 백마도를 시민에게 개방하고 일부 한강구간의 철책을 제거하는 내용의 합의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김포시 고촌읍에 위치한 백마도에서 현장행정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현장회의가 진행된 백마도는 고촌읍 김포대교 부근에 위치한 약10만㎡ 면적의 섬으로, 1970년 군사지역으로 지정돼 약 55년간 민간인 출입이 통제돼 왔다.


앞서 시는 지난 2008년 군과 한강 철책제거(일산대교~김포대교)를 위한 합의각서를 최초 체결했으나 이후 사업은 중단돼 왔다.


시는 한강 철책을 철거하고 친수공간을 조성, 시민에게 돌려주기 위해 군과 수차례에 걸쳐 적극 협의를 거듭해 왔다.


지난해 9월 부분 합의를 이루어낸 데 이어, 올해 10월에는 백마도를 시민에게 개방하고 한강 일부 구간의 철책을 제거하는 내용을 포함한 합의각서를 군과 체결, 백마도를 시민에게 온전히 돌려줄 수 있게 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포시와 군 관계자들은 백마도와 인근 철책 현장을 확인하며, 향후 시민 공간으로의 발전 방향과, 국가 안보와 시민의 안전 확보 방안, 효과적 관리운영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병수 시장은 “우리의 소중한 자원인 강과 바다, 섬을 효과적으로 보존하고 시민들에게 돌려드리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며 “이번 백마도 개방 및 경계철책 철거 사업 합의는 국가 안보와 시민 안전, 지역발전과 시민편의 증대가 조화를 이루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한강하구 백마도의 생태환경을 보존하면서 시민들이 머물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고, 지역의 특색을 살려 안보‧생태 관광지와 시민편의 공간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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