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수단 내전 종식 돕겠다…빈 살만이 요청"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1.20 10:47  수정 2025.11.20 16:05

지난 3월 23일 수단 중부 옴두르만에서 난민들이 총탄 자국이 남아있는 담장 앞에 앉아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프리카 수단의 내전을 끝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AFP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압델 파타 부르한 수단 정부군 수장은 이날 “수단의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한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노력에 감사하다”며 “수단 국민은 평화를 이룩하기 위해 두 국가와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수단에서는 2023년 4월 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정부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장군이 이끄는 반군 사이의 내전이 발생해 2년 7개월 동안 수만 명이 사망했다. 특히 지난달 반군이 정부군의 서부 거점인 북다르푸르주를 점령하면서 인명피해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만난 뒤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다른 중동 동맹국들과 함께 수단에서 벌어지는 잔혹 행위를 중단시키고 안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동 지도자들, 특히 빈 살만 왕세자는 ‘수단 내전을 멈추게 해달라’고 부탁했다”며 “나는 그의 요청에 따라 내전을 멈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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