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GBIF 데이터 활용 우수 연구자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립중앙과학관
국립중앙과학관은 20일 과학관 회의실에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 한국사무국으로서 2025년 GBIF 데이터 활용 우수 연구자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은 매년 11월 GBIF 데이터 활용 생태계 모니터링 및 기후변화 등에 따른 생물다양성 감소와 서식지 변화 등을 주제로 우수한 연구 성과를 거둔 연구자를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시상규모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표창 1명과 국립중앙과학관 관장표창 2명이다.
수상자는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공모 대상은 한반도에서 산출된 생물종 관련 GBIF 데이터를 활용해 2022~2025년 최근 3년간 국내외 중요 학술지에 제1저자 또는 교신저자로 논문을 게재한 대한민국 국적 연구자였다. 접수된 후보자는 지난 9월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로 확정됐다.
과기정통부 장관표창은 ‘국내 양서·파충류 핫스팟 지역과 보전 관리 방안’이라는 제목으로 2022년 9월에 SCIE급 국제저명학술지인 ‘Scientific Reports’에 교신저자로서 논문을 게재한 국립생물자원관(국가철새연구센터) 남형규 환경연구사에게 수여됐다.
남형규 환경연구사는 양서·파충류 분포에 해발 고도, 강수량, 기온계절성 등의 환경 요인이 핵심적으로 작용함을 규명했고 DMZ, 강원도 산악지대, 충청·전라권의 특정 농경지 등에서 종다양성 핫스팟 지역을 발굴했다.
또 기후변화 영향 예측을 통해 향후 기온 상승과 강수 패턴 변화에 따라 일부 종의 서식지가 북상·축소된 가능성을 제시하고 기후변화 적응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립중앙과학관 관장표창은 SCIE급 국제학술지인 ‘Forests’에 게재한 이대성 경희대학교 연구원과 이승재 경북대학교 연구원에게 수여됐다.
그들은 각각 ‘기계학습 기반 소나무허리노린재의 발생 및 기후변화에 따른 분포 변화 예측과 동북아시아 기후취약 침엽수 분비나무’와 ‘가문비나무의 보전 핫스팟 특성 규명 및 매핑’이라는 제목으로 국내 고유종의 분포 특성 분석 및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를 예측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권석민 관장은 “우수 연구자들의 GBIF 활용성과는 국가생물다양성 연구 수준 향상은 물론, 국제 협력에서도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국내 연구자들의 GBIF 활용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생물다양성 연구 분야의 저변 확대를 위하여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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