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과기정통부, AI 인프라 확대 따른 전력수요 대응 논의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11.21 13:41  수정 2025.11.21 13:42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증가 대비 협력방안 공유

비수도권 이전·분산에너지 특구 등 정책과제 점검

기후부 전경. ⓒ데일리안DB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과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21일 서울 중구에서 정책 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대응과 글로벌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APEC을 계기로 엔비디아 GPU 26만장을 확보하는 등 민관의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전력 수요 증가에 대비한 부처 간 협력 필요성이 커진 점을 고려해 마련됐다. 양 부처는 최근 추진된 UAE 스타게이트 참여와 블랙록과의 협력 등 글로벌 AI·에너지 협력 흐름도 함께 점검했다.


회의에서 두 차관은 AI를 활용한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 AI 데이터센터 구축·확산 등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정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AI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AI 데이터센터의 비수도권 이전 촉진 ▲분산에너지 특구 활성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점검 방향 ▲전력 규제 개선 ▲글로벌 협력 강화 등 과제를 공유했다.


류제명 제2차관은 AI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며, AI 인프라가 적기에 구축될 수 있도록 양 부처가 협업하고 AI가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호현 제2차관은 전 세계적인 탄소전원 감축 기조에 맞춰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는 만큼, 두 부처가 협력해 AI 데이터센터 등 전력 수요 증가에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부처는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AI·전력·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또한 실무급부터 차관급까지 다양한 소통 채널을 운영하고 조속한 시일 내 업계가 참여하는 공동 TF를 구성해 정책 협력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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