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립공원 외국인 관광객 입장료, 내년부터 3배 인상"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1.26 17:11  수정 2025.11.26 17:11

"80달러→250달러 인상…美 거주자는 기존 가격 그대로"

지난달 미국 유타주의 자이언 국립공원 앞에서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부터 미국 국립공원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입장료를 최소 3배 인상한다고 밝혔다.


미국 내무부는 25일(현지시간) “미국 국민을 위해 국립공원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더 효율적으로 만들겠다”며 “내년 1월 1일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은 공정한 값을 지불해야 한다. 이는 미국 거주자 우선 입장료 정책”이라고 밝혔다.


바뀐 입장료 정책에 따르면 미국 내 모든 국립공원을 제한 없이 방문할 수 있는 ‘연간 이용권(아메리카 뷰티풀 패스)’ 가격은 기존 80달러(약 11만원)에서 250달러로 인상된다. 단, 미국 거주자는 기존 가격(80달러)으로 구매할 수 있다.


또 방문객이 가장 많은 11개 국립공원의 경우, 연간 이용권을 구매하지 않은 외국인은 차량 입장료 30달러에 인당 100달러의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예를 들어 미국을 방문한 4인 가족이 차량을 타고 국립공원에 입장하려면 기본요금 30달러와 추가 요금 400달러를 합친 430달러를 내야 한다.


미 내무부는 “독립기념일 등 공휴일에 시행되는 국립공원 무료입장도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에만 적용할 방침”이라며 “새롭게 발생하는 입장료 수익은 미국의 공원 관리 및 유지 보수를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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