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대통령, 검사에 보복의 칼 휘둘러…'법치 디스토피아'의 서막"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11.27 17:59  수정 2025.11.27 19:05

"李대통령식 선택적 법치, 독재의 시작"

"위선적 방탄 권력 심판에 힘 쏟을 것"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본인과 연관된 사건인 방북 비용 대납 의혹 재판에서 집단 퇴정한 검사들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 이재명 대통령의 행동을 '독재의 시작'이라고 규정하며 "위선적 '방탄 권력' 심판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대표는 2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 농단'이 끝 모를 폭주를 계속하고 있다"며 "이재명식 '선택적 법치'는 독재의 시작을 알리는 경고등"이라고 비판했다.


먼저 그는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 발언 한 마디로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를 끌어냈다"며 "이제는 자신이 공범인 방북 비용 대납 의혹 재판의 검사들에게 감찰이라는 보복의 칼을 휘두르려 한다. 이유는 오직 하나, 자신의 죄를 파헤치는 자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6일 '검찰 연어 술 파티 위증' 등 혐의로 추가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 재판에서 법관 기피 신청을 내고 집단 퇴정한 검찰들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 바 있다. 현재 이 전 지사는 대북 송금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해 민주당 의원들과 개딸들은 이 전 부지사에게 실형을 선고한 판사를 '판레기'라 모욕하며 좌표를 찍었다"며 "그 난장판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던 이 대통령이 돌연 '사법 질서 수호자' 행세를 하며 징계를 운운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한민국 검찰과 사법부가 모두 '이재명 로펌' 직원이 되기를 원하는 것이냐. '내로남불'이라는 말로도 부족하다"며 "이 대통령은 헌법이 부여한 대통령의 권한을, 법전을 찢고 재판정에 오물을 쏟는 '거악의 흉기'로 악용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대장동 범죄 혐의는 항소 포기로 뭉개고, 대북송금의 진실은 감찰로 덮으려는 이 무도함이야말로 국민을 끝없이 절망시킬 '법치 디스토피아'의 서막"이라며 "죄지은 자가 권력의 정점에서 법을 호령하고, 선량한 국민이 법의 테두리 밖에서 신음해야 하는 '범죄자들의 낙원'이 대한민국에 도래하는 것을 결단코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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