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로봇랜드 위치도 ⓒ
인천 로봇랜드 조성사업이 재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07년 국책사업으로 출발했으나 그동안 민간투자를 유치하지 못해 18년 동안 표류해 왔다.
인천도시공사(iH)는 인천 청라국제도시 내 인천로봇랜드 산업시설용지를 포함한 29만 7000만㎡가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고시됐다고 28일 밝혔다.
인천 로봇랜드 조성사업은 인천시와 iH가 공동 추진하는 공영개발사업으로, 전체 면적은 77만㎡, 총사업비는 8988억원이다.
이번에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500㎡ 이상 공장 신·증설 및 이전, 대기업·글로벌 기업 입주, 취득세 75% 감면 등이 가능해져 투자 여건이 대폭 개선됐다.
시와 iH는 내년 말 용지 공급을 목표로 기업 유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투자설명회 개최를 비롯한 마케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시는 인천 로봇랜드가 수도권 주요 산업단지와 비교할 때 40∼50% 저렴한 용지 공급가격으로 기업의 초기 투자 부담을 크게 낮춰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정부 국정과제 및 경제성장전략에 따른 '피지컬AI 프로젝트'에 발맞춰 인천로봇랜드에 인공지능(AI), 반도체, 커넥티드카. 드론 등 첨단산업을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피지컬AI는 휴머노이드 로봇 등 일정한 형태를 가진 물리적 기기에 탑재되는 인공지능을 의미하며, 강력한 제조업 기반과 국제공항, 항만을 보유한 인천의 강점을 살려 AI를 통한 혁신을 이룬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류윤기 iH 사장은 “인천 로봇랜드는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 혁신 도시의 출발점”이라며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계기로 기반시설 구축부터 기업 유치까지 속도를 높여 K-로봇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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