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수요 급증하는 지역 특성 맞춰 AMI 등 한국 디지털 인프라 기술 연계 강조
김기현 한국무역협회 국제협력본부장이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중앙아시아 5개국 상공회의소 및 한국국제교류재단과 공동으로 개최한 '제6차 한-중앙아시아 경제협의체 연례회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KITA)는 3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 상공회의소 및 한국국제교류재단과 공동으로 '제6차 한-중앙아시아 경제협의체 연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중앙아시아 경제협의체는 한국무역협회와 중앙아시아 5개국 상공회의소 간의 정기 교류를 통해 민간 경제협력 증진을 도모하고자 2020년 설립됐다. 외교장관급 다자 협의체인 한-중앙아협력포럼과 연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다만 올해 개최 예정이던 제18차 한-중앙아협력포럼은 내년 상반기로 순연됐다.
'인공지능(AI)와 디지털 전환 시대 한-중앙아 협력방안 모색'을 주제로 진행된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AI 기술 발전 동향과 전망을 공유하고, 이를 활용한 헬스케어·인프라·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세션 발표에서는 박세주 이스트텔레콤(ET) 사장이 '디지털 전환과 AI 혁신 속 한-중앙아 유망 협력 분야'를 주제로 한국의 스마트그리드 및 AI 기반 기술 적용 경험을 활용한 양 지역 간 협력방안을 설명했다.
임수빈 CNU글로벌 대표는 '교통물류 디지털화와 스마트 인프라를 통한 지속 가능 협력방안' 주제 발표를 통해 인구증가 및 경제발전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중앙아시아에 한국의 '지능형 전력 계량 시스템'(AMI) 구축 기술이 에너지 효율화에 상당 부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한국무역협회 국제협력본부장은 "세계 각국은 AI·디지털 기술 개발을 넘어 그 응용 분야를 점차 넓혀가고 있다"면서 "오늘 회의를 통해 각국이 추진하고 있는 AI·디지털 혁신 속에서 양 지역이 실질적인 협력점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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