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교 정상화 60주년 맞아 양국 금융수장 회동…정책 방향·현안 공유
AI·가상자산 규제·감독 논의…국제금융협력포럼서 첫 공동세션
이억원(왼쪽) 금융위원장이 8일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 부산에서 열린 제9차 한·일 금융감독 정례회의에 참석해 이토 유타카 일본 금융청장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한국 금융당국이 일본 금융청과 부산에서 만나 금융현안과 디지털 규제 협력을 논의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8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 부산에서 일본 금융청과 ‘제9차 한·일 금융감독 정례회의’를 열고 글로벌 경제·금융 환경 변화와 양국 금융부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견해를 교환했다.
이번 회의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개최됐으며, 이억원 금융위원장–이토 유타카 일본 금융청 청장 간 금융수장 회의, 국제금융협력포럼 축사 및 공동세션,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토 청장 간 고위급 회담 순으로 진행됐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역내 금융시스템 안정성 유지를 위해 필요 시 양국 간 신속하고 효과적인 정책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본시장 육성, 디지털 전환, 고령화 대응 등 공통 현안에서 금융규제·감독당국 간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이토 금융청장은 디지털 전환을 양국 동반 성장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민관 영역 전반적인 상호 교류를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간 주도 이니셔티브 등 금융정책 지원·협력에 공감하며 향후 금융위와 금감원과의 협조체계를 발전시키자고 밝혔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기업지배구조 개혁, 기관투자자 수탁자 책임 강화, 디지털 금융 확산에 따른 소비자 보호 등 양국 자본시장·금융감독 현황을 공유했다.
정례회의에 이어 같은 날 제10차 국제금융협력포럼(IFCF)이 부산에서 열렸다.
‘금융의 최전방 : 디지털 거래 및 지능 지형도 재설계’를 주제로 한 올해 포럼에는 일본 금융청, 인도네시아 금융청(OJK) 고하산 파우지 상임위원을 비롯한 외국 금유당국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명 이상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 포럼에서는 처음으로 한국 금융위원회·금감원, 일본 금융청이 ‘디지털 시대 규제 최전방’을 주제로 공동세션을 구성했다.
금융위 금융데이터정책과장은 국내 금융 부문의 AI 적용 정책을, 일본 금융청은 일본의 가상자산 규제 동향을, 금감원 디지털금융총괄국장은 금융분야 AI 위험관리 프레임워크를 각각 소개했다.
행사 다음 날인 9일에는 해외 참석자들이 국내 금융기관과 개별 면담을 이어가며 양국 간 협력과제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양국 금융규제·감독당국이 최근 글로벌 경제·금융 동향이 한·일 금융부문에 미친 영향에 대한 견해를 교환했다”며 “양국 기본 정책방향과 주요 정책과제 우선순위를 공유하며 금융산업 지원과 상호협력 확대를 합의하며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제10차 정례회의는 2026년 일본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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