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첫 방송
'첫 번째 남자'가 배우 함은정의 데뷔 후 첫 1인 2역 연기를 바탕으로, 도파민 가득한 복수극을 선보인다.
'첫 번째 남자'는 복수를 위해 다른 사람의 삶을 살게 된 여자와 자신의 욕망을 위하여 다른 사람의 삶을 빼앗은 여자의 목숨을 건 대결을 그린 드라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일일드라마 '첫 번째 남자'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태흠 감독은 "욕망 가득한 한 여자가 타인의 세상을 무너뜨리고, 이에 상대 여자가 복수를 하는 이야기"라고 작품을 소개하며 "사랑을 통해 위기와 고난을 이겨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으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함은정은 이 드라마에서 쌍둥이 자매 오장미와 마서린을 동시에 연기한다. 뒤엉킨 운명으로 인해 전혀 삶을 살아온 두 인물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1인 2역에 도전했다.
함은정은 두 캐릭터에 대해 "오장미는 세상을 굳세게 살아가는 인물이다. 저와 닮은 면이 있다. 반면 마서린은 세상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인물로,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이 있는 인물"이라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극과 극 캐릭터를 표현하는 것에 부담감을 표하면서도 "비주얼적으로 다른 면을 보여주려고 했다. 목소리 톤이나 감정 또한 다르게 접근하며 연기하고 있다. 그 점을 중심으로 봐 달라"라고 말했다.
정의감 넘치는 변호사 강백호 역의 윤선우는 함은정과의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윤선우는 "공교롭게도 둘 다 결혼을 하고 만나게 됐는데, 이를 좋은 기회로 삼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현장에는 우리가 애틋하게 사랑하는 연기를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함은정, 오현경 등 '첫 번째 남자'에는 여러 일일드라마에서 활약한 배우들이 함께 참여하는 작품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그간 일일드라마 '별별 며느리', 수지맞은 우리', '여왕의 집' 등에 출연했던 함은정은 "주어지는 것에 최선을 다했는데 감사하게도 사랑을 많이 주셨다. 운도 좋았다. 항상 다른 느낌의 역할라 저도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잇었다"라고 말했다.
극 중 빌런 역할로 함은정과 대립할 오현경은 '수지맞은 우리' 이후 재회한 함은정과의 케미에 대해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대본에 '최고의 빌런'이라고 쓰여있더라. 그에 맞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함은정이 한다고 해서 기대가 됐다. '수지맞은 우리'에서는 좋은 관계였는데, 이번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첫 번째 남자'는 15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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