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헌트릭스. ⓒ 넷플릭스/뉴시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한국과 K-팝을 소재로 만든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속 가상의 그룹 헌트릭스와 이 영화를 연출한 메기 강 감독을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으로 선정했다. 한국인으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10일(현지시간) 재산과 영향력, 활동 범위 등 지표를 평가해 올해의 영향력 있는 여성 순위를 발표하면서 ‘케데헌의 여성들’을 100위에 선정했다. 여기에는 헌트릭스 멤버인 루미와 미라, 조이 외에도 제작진 등 작품에 참여한 여성들이 포함됐다. 포브스는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이 시청한 영화의 주역인 매기 강 감독과 싱어송라이터 이재 등은 2025년 가장 강력한 문화현상을 만들어냈다”며 “작품의 인기와 미래 잠재력은 케데헌의 여성들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선정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20일 공개된 '케데헌'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넷플릭스 영화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작품으로 등극했다. 현재 3억 25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포브스는 또 “헌트릭스의 노래 ‘골든’은 지난 8월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했다”며 “걸그룹의 노래가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한 것은 2001년 데스티니 차일드의 ‘부티리셔스’ 이후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1위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올라 4년째 1위를 지켰다. 2위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로 역시 지난해와 동일했다. 3위에 선정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아시아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포브스는 “국내 총생산(GDP) 4조 2000억 달러(약 6186조원) 규모의 국가를 이끄는 최초의 여성 총리”라며 “과감하고 논쟁적인 발언들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4위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5위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다. 이번에 선정된 100인 여성들의 경제력은 37조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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