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막혀도 문제 없어"…'역삼센트럴자이' 1순위 487대 1, 현금부자 '우르르'

역삼센트럴자이 조감도.ⓒGS건설

GS건설이 짓는 역삼센트럴자이 1순위 청약에 2만명이 넘는 수요자들이 몰렸다.

고강도 대출규제에도 불구하고 청약 당첨시 최대 10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는 데다 강남권 알짜 입지란 점에서 현금 여력이 있는 실수요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이곳 단지 1순위 청약 결과, 44가구 모집에 2만1432명이 신청해 평균 487,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용면적별로는 59㎡형이 1692.3대 1로 가장 높았고, 84㎡A(467.5대 1), 84㎡D(154.0대 1), 84㎡C(141.0대 1), 84㎡B(115.5대 1), 122㎡형(109.6대 1) 순이었다.

이곳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전용 59㎡ 최고가 기준 20억1200만원, 84㎡ 28억1300만원, 122㎡ 37억98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접 단지 대비 8억~9억원가량 가격이 낮은 데다 신축 프리미엄 등이 작용하면 10억원 이상 시세차익을 거둘 거란 분석이다.

정부 규제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대폭 축소되면서 상당한 현금 동원력이 요구되지만, 강남권 알짜 입지와 시세차익 등 이점에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렸다.

지난 15일 진행된 특별공급에서도 43가구 모집에 총 1만1007명이 신청해 25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생애최초(4884명), 신혼부부(4382명), 다자녀가구(1629명), 노부모부양(87명), 기관추천(25명) 순으로 청약자가 많았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7층, 4개동, 총 23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87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됐다.

지하철 수인분당선 한티역과 2호선·수인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도곡초, 역삼중, 도곡중, 단국대사범대부중·고, 진선여중·고와 대치동 학원가도 가깝다.

이마트 역삼점, 롯데백화점 강남점 등 쇼핑시설, 삼성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과 같은 상급종합병원도 도보권이다. 단지 주변에 매봉산, 도곡근린공원, 양재천 등의 자연환경도 갖췄다. 입주는 2028년 8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