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전기차 수요"…LG엔솔, 포드와 9.6조 배터리 공급 계약 해지(종합)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5.12.17 19:05  수정 2025.12.18 05:09

"중장기 협력 관계는 유지 방침"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캐즘 장기화와 정책·수요 환경 변화가 겹치며 LG에너지솔루션이 포드와 체결했던 9조원대 전기차 배터리 장기 공급 계약이 해지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와 체결했던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장기 공급 계약이 거래 상대방의 해지 통보로 종료됐다고 17일 공시했다.


이번에 해지된 계약은 지난해 10월15일 체결된 계약이다. 계약기간은 2027년부터 2032년까지 6년간 진행될 예정이었으며 계약 금액은 약 9조6030억원이다. 최근 매출액 대비 비중은 28.5%다.


당초 해당 배터리는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전량 생산돼 유럽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었고 탑재 차종으로는 포드의 차세대 전기 상용차 모델 E-트랜짓이 거론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정책 환경 변화와 전기차 수요 전망 조정에 따라 거래 고객사가 일부 전기차 모델 생산 중단을 결정했고 이에 따른 계약 해지 통보가 이뤄졌다"며 "다만 고객사와의 중장기적 협력 관계는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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