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비껴간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역대 최고치 ‘경신’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입력 2025.12.25 07:00  수정 2025.12.25 07:00

11월 전국 수익률 5.64%, 조사 이래 최고 수준

아파트 규제 반사이익, 주거형 오피스텔 관심↑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수요자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0·15 부동산 대책 등 아파트 시장에 대한 각종 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월세 수요 일부가 오피스텔로 이동하고 아파트 대체가 가능한 주거형 오피스텔 공급이 늘어난 점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오피스텔 수익률은 5.64%를 기록하며 지난 2018년 조사 이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중에서도 수익률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지는 곳은 경기도로 나타났다. 경기도 오피스텔 수익률은 11월 기준 5.78%로 역대 최고치다. 2022년 3월 이후 4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오피스텔 거래량도 늘고 있다. 올해 10월 기준 오피스텔 거래량은 5만6937건으로 지난해 동기 5만3939건 대비 2998건 증가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오피스텔 거래량은 지난 202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같은 오피스텔 수익률 상승과 거래량 증가는 최근 수요자들이 오피스텔로 대거 유입된 영향이 크다. 아파트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를 덜 받는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평면 설계와 주거 편의성을 강화한 주거형 오피스텔이 늘어나면서 실수요층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선호도 높은 입지에서 오피스텔 공급이 예정돼 있어 내 집 마련 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다만 역세권 여부, 브랜드, 단지 규모가 주거 만족도의 중요 요인이 되는 만큼 다양한 부분을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DL이앤씨는 내년 1월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2신도시 C14블록에서 'e편한세상 동탄역 어반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6층, 3개동, 아파트 총 610가구와 지하 3층~지상 26층, 1개동, 주거형 오피스텔 총 240실로 조성된다.


흥화종합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472-33번지 일원에서 '철산역 프론트타워'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17층, 전용면적 20~53㎡, 총 122실이다.


은일종합건설은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지식정보타운 상업 1-1블록에서 '과천 렉서'를 분양 중이다. 지하 7층~지상 15층, 전용면적 22~53㎡, 총 136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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