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랩스, SK스토아 인수 위한 주식매매계약 체결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5.12.24 16:28  수정 2025.12.24 16:36

퀸잇 CI.ⓒ라포랩스

4050 패션 플랫폼 퀸잇을 운영하는 라포랩스가 데이터홈쇼핑 업체 SK스토아를 품에 안게 됐다.


라포랩스는 SK텔레콤과 SK스토아와 미디어S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인수 대상은 SK텔레콤이 보유한 SK스토아 지분 100%와 케이블채널 '채널S'를 운영하는 SK브랜드밴드의 자회사 미디어S 지분 100%로, 인수 금액은 1100억원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포랩스 측은 보유 현금 및 현금성 자산 약 650억원과 VC 투자자들의 신규 투자 700억원 이상(투자 확약 540억원 포함)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자금 구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VC 투자유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보통주를 발행해 자본금을 늘리는 형태다.


또한 인수 이후 재원 마련 위해 추가 투자 및 금융 조달 방안도 선택지로 검토 중이다.


라포랩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외형 확대가 아닌 4050 고객을 중심으로 라이프스타일 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다만 SK스토아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로부터 데이터홈쇼핑 사업권을 부여받은 사업자인 만큼 대주주 변경 시 방미통위 승인을 받아야 한다. 특히 SK스토아는 내년 4월 재승인 심사를 앞두고 있다.


라포랩스 관계자는 "AI·데이터 기반으로 4050 타깃 모바일 커머스에 강점을 갖고 있다"며 "SK스토아는 검증된 상품 소싱과 영상콘텐츠 제작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양사의 강점이 상호 보완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