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처, 3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 발표
2025년 3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 ⓒ국가데이터처
지난 3분기 수도권과 동남권 지역내총생산(GRDP)은 성장세를 보인 반면 호남권은 건설업 부진 등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이 집중된 경기와 울산은 3% 후반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나, 건설업 의존도가 높거나 특정 산업 부진이 겹친 전남과 제주는 3%대 역성장을 보였다.
국가데이터처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3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잠정)’을 발표했다.
올해 3분기 전국 실질 GRDP는 전년동기대비 1.9% 성장했다. 권역별로는 서울·인천·경기가 포함된 수도권이 3.2% 성장하며 전체 상승세를 견인했다. 부산·울산·경남이 속한 동남권(1.1%), 충청권(1.0%), 대경권(0.6%)이 뒤를 이었다. 반면 광주·전북·전남이 포함된 호남권은 건설업(-12.0%)과 전기·가스업(-4.3%) 등의 생산이 줄어들며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 제조업이 호조를 보인 지역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경기도는 광업·제조업이 9.5% 급증하고 서비스업도 1.8% 늘어나며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3.9% 성장률을 기록했다.
울산 역시 광업·제조업(4.6%)과 서비스업(2.7%)이 동반 성장하며 3.7%의 성장률을 보였고, 서울은 금융·보험업과 도소매업 등 서비스 생산이 4.5% 늘어나면서 3.6% 올랐다. 충북(3.4%)과 대구(1.1%), 부산(1.0%) 등 총 11개 시도에서 GRDP가 전년대비 증가했다.
반면 전남과 제주, 인천 등 6개 시도는 감소했다. 전남은 숙박·음식업 등 서비스업 부진과 함께 건설업 생산이 전년동기대비 16.6%나 급감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낮은 -3.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제주 또한 부동산과 정보통신업 등 서비스업이 3.2% 감소하고 건설업이 17.1% 줄어들며 -3.3% 성장률을 보였다. 인천의 경우 서비스업은 소폭 성장했으나, 광업·제조업 생산이 4.9% 감소해 전체적으로 1.8% 역성장했다.
산업별 동향을 보면 광업·제조업 생산은 수도권이 7.0% 증가하며 호조를 보였으나 호남권은 0.4% 증가에 그쳤다. 특히 경기의 광업·제조업 성장률은 9.5%에 달해 반도체 경기 회복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건설업은 전국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대경권(-14.1%)과 호남권(-12.0%)을 비롯해 대부분의 권역에서 건설업 생산이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수도권(3.1%)과 동남권(1.5%)에서는 금융·보험 및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호남권(-0.1%)은 사업서비스업 등이 줄어들며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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