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효과없네” 10·15 대책에도 강남3구·용산구 아파트 거래 증가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5.12.31 14:05  수정 2025.12.31 14:07

규제 전후 매매 거래 27.3%↑…금액 9.0%↑

거래량 증가는 송파구…가격 상승은 용산구

전·월세도 거래량 늘고 가격 올라

ⓒ연합뉴스

10·15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의 아파트 매매거래가 증가했고 평균 거래금액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동산 실거래 데이터 플랫폼 집품이 10·15 대책 시행 이전 77일(7월 30일~10월 14일)과 시행 이후 77일(10월 15일~12월 30일)을 비교한 결과, 강남3구·용산구 아파트 매매거래는 1741건에서 2216건으로 약 500건 가까이 증가했다.


평균 거래가격도 같은 기간 20억8744만원에서 22억7533만원으로 상승했다. 거래량과 평균 가격이 각각 27.3%, 9.0% 뛴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송파구의 거래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송파구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규제 전 686건에서 규제 후 1025건으로 49.4% 급증했다. 평균 가격도 18억1280만원에서 18억9580만원으로 4.6% 올랐다.


서초구도 같은 기간 매매 거래량이 288건에서 421건으로 46.2% 늘었으나 평균가격은 24억3365만원에서 24억872만원으로 오히려 0.2% 소폭 감소했다.


반면 용산구의 경우 매매 거래량은 326건에서 206건으로 36.8% 줄었으나 평균가격은 15억8447만원에서 21억930만원으로 36.8% 증가하는 등 서초구와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강남구의 매매거래량은 규제 전 441건에서 564건으로 27.9% 늘었다. 규제 이후 평균가격은 26억6749만원으로 강남3구와 용산구 중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고 규제 전 25억1883만원 대비 5.9% 증가했다.


전세 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강남3구와 용산구의 전세거래 규모는 규제 전 6376건에서 6970건으로 9.3%, 평균 가격은 8억2809만원에서 8억9622만원으로 8.2% 상승했다.


규제 후 강남구의 전세 거래규모는 2286건, 평균가격 9억6792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규제 전(2051건·9억114만원)보다 거래량은 11.5% 증가했고 평균가격은 7.4% 상승했다.


송파구의 경우, 규제 후 거래량은 2520건으로 규제 전 1754건 대비 43.7% 증가했으나 평균가격은 7억4877만원으로 직전기간 7억5868만원 대비 1.3% 감소했다.


서초구는 규제 전후로 거래량이 1986건에서 1643건으로 17.3% 줄었으나 평균가격은 10억2473만원에서 10억3966만원으로 1.5% 확대됐다.


용산구는 규제 이후 521건, 평균가격 8억2851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초구와 마찬가지로 규제 전 585건 대비 거래량은 10.9% 감소했지만 평균가격은 8억2582만원 대비 0.3% 증가했다.


또 이들 4개구의 월세거래량은 규제 전후 5813건에서 6225건, 평균 보증금은 3억5047만원에서 3억9171만원으로 각각 7.1%, 11.8% 상승했다. 다만 평균 월세는 196만원에서 189만원으로 소폭(3.6%) 감소했다.


집품 관계자는 “매매시장은 거래량 증가 여부와 관계 없이 고가 거래 집중 여부에 따라 평균 가격 변동폭이 크게 달라졌다”며 “전·월세 시장에서는 거래 확대와 보증금, 월세 조정이 동시에 일어나는 구조적 변화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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