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스위스 리조트서 폭발·화재…최소 40명 사망·100여명 부상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입력 2026.01.01 21:40  수정 2026.01.01 21:47


1일(현지시간) 스위스의 고급 스키 휴양지인 크랑몬타나의 술집 르 콩스텔라시옹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 현장에서 경찰과 구조대원들이 구조활동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새해 첫날 스위스의 한 스키 리조트 내 술집에서 폭발이 발생해 최소 40명이 목숨을 잃고 100여명이 다쳤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스위스 경찰은 1일 오전 1시30분쯤(현지시간) 스위스 남서부 발레주 크랑몽타나 스키 리조트 내 ‘르 콩스텔라시옹’ 바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40명이 숨지고 10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술집 안에는 새해를 맞아 10~20대 청소년 200여명이 몰려 있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폭발과 함께 화재가 나는 바람에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구조 당국은 헬기 10대와 구급차 40대, 구조대원 150명을 동원해 해당 지역을 통제한 채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나섰다. 경찰은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고 지역은 현재 전면 통제됐으며 크랑몽타나 상공에는 비행금지구역이 설정됐다.


마티아스 레이나르 발레주 정부 수반은 발레 병원 중환자실과 수술실이 꽉 차 부상자들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상자 일부는 외국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발레주는 이탈리아 북부와 국경을 맞댄 지역이다. 수사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으로, 테러 공격에 따른 폭발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베아트리스 피유 발레주 검찰총장은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에는 시기상조이지만 수사관들이 공격 가능성을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발레주 웹사이트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강수량이 부족해 새해맞이 불꽃놀이는 금지됐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사고 지역은 현재 전면 통제됐으며, 크랑 몽타나 상공에는 비행금지구역이 설정됐다.


크랑몽타나는 스위스 알프스 중심부에 위치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키 리조트 지역으로, 알프스의 대표적인 산인 마터호른에서 북쪽으로 약 40㎞ 떨어진 산악마을이다. 취리히에서 남쪽으로 약 130㎞ 떨어져 있으며, 가장 높은 지점은 해발 3000m에 달한다.


특히 이곳은 알파인 스키 월드컵 순회 일정에서 주요 개최지로 꼽힌다. 내년 2월에는 알파인 스키 세계선수권대회가 크랑 몽타나에서 열릴 예정이다. 또한 내달 6일 개막하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앞서 남녀 활강 사전경기에 참여할 선수들을 맞이할 예정이었다고 A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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