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LG엔솔 사장 "ESS 사업·원가 혁신·AX 가속화" [신년사]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1.05 09:47  수정 2026.01.05 09:55

제품·원가 경쟁력 강화 강조

“새로운 5년, 원팀으로 움직여야”

김동명LG에너지솔루션 사ⓒ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2026년 신년사를 통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확대와 제품·원가 경쟁력 강화, ‘AX(인공지능 전환) 기반 실행 가속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김 사장은 5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우리 회사는 지난 5년간 시장의 기회를 잘 포착해 압축적인 성장을 경험하면서 동시에 전례 없는 변화의 파고도 함께 겪어야 했다”며 “그 과정에서 우리는 단순히 외형적으로 성장한 것만이 아닌, 사업의 본질과 경쟁력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조금씩 단단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우리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구조적 경쟁력 강화를 꾸준히 추진해왔으며, ESS와 전기차(EV) 분야의 릴레이 수주와 수익 구조 안정화 등 의미 있는 성과도 만들어냈다”면서 “여전히 시장 상황이 쉽진 않지만 2026년은 이러한 노력들이 실질적인 사업성과로 전환되는 원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고객이 원하는 가치 실현’을 목표로 네 가지 핵심 과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첫 번째는 ESS 사업의 성장 잠재력 극대화다.


그는 “ESS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기회”라고 진단했다. 이어 “ESS 생산 능력 확대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SI/SW차별화 역량 강화로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북미·유럽·중국을 중심으로 한 ESS 전환 가속화 계획도 제시했다.


두 번째 과제로는 제품 경쟁력과 원가 혁신을 꼽았다.


김 사장은 “고객의 선택은 결국 제품과 원가 경쟁력에서 결정된다”며 EV용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 하이브리드용 미드니켈 파우치, ESS용 각형 리튬인산철(LFP) 등 핵심 제품에서의 경쟁 우위 확보를 강조했다. 또한 소재 및 공정 혁신을 통한 재료비·가공비 개선과 원재료 확보 투자, 리사이클 기반의 구조적 원가 경쟁력 또한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 번째는 위닝 테크(Winning Tech) 중심의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다.


김 사장은 “건식전극과 하이니켈 46원통형, 하이브리드 미드니켈 기술 등 사업 성과로 직결되는 ‘이기는 기술’에 집중해 차별화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ESS 에너지 관리 최적화(EMO) 역량과 차세대 전고체전지 기술 확보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가별 특성에 맞춘 글로벌 R&D 체계 강화 방침도 밝혔다.


네 번째로는 AX 기반 실행 가속화를 제시했다.


김 사장은 “AX로의 전환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과 직결된 필수 과제”라며 AI·DX를 통해 반복 업무와 비효율을 줄이고 사업적 임팩트를 창출하는 핵심 업무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제품개발·소재개발·제조운영 등 3대 핵심 영역에 AI 적용을 본격화해 2030년까지 생산성을 최소 30% 이상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사장은 “2026년은 새로운 5년을 기록해 나갈 출발점으로, 우리의 전략은 명확하고 남은 것은 결과로 증명하는 일”이라며 “부서 간의 경계나 사일로(Silo)없는 협업이 정말 중요하며, 회사의 자원을 과감히 결집하고 ‘원팀’으로 움직여달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김 사장은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자”면서 “더 빠르고, 더 강하고, 더 단단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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