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자율주행 기술 놓고 30분 비공개 면담
엔비디아 플랫폼 기반 협업 가능성 부상
장재훈 부회장과 이동하는 정의선 회장ⓒ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 현장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만났다. 정 회장은 최근 현대차그룹을 ‘인공지능(AI) 로보틱스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을 공식화한 만큼, 이번 회동에서도 피지컬 AI와 자율주행 기술을 중심으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크다.
정 회장은 CES 2026 개막일인 6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 마련된 엔비디아 전시관을 방문해 황 CEO와 비공개로 회동했다.
앞서 젠슨 황 CEO의 딸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제품 마케팅 총괄 시니어 디렉터와도 짧은 담소 뒤 미팅룸으로 이동했고, 약 7분 뒤 젠슨 황 CEO가 합류했다. 두 사람은 약 30분간 비공개 대화를 나눴으며, 회동 직후 정 회장은 별도 발언 없이 현장을 떠났다.
이번 만남은 지난해 10월 말 서울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이른바 ‘깐부 회동’을 가진 지 약 두 달 만이다.
정 회장은 전날 젠슨 황 CEO가 공개한 엔비디아의 첫 자율주행 플랫폼 ‘알파미요(Alpamayo)’ 설명을 직접 듣고 기술 내용을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의 알파마요는 오픈소스로 공개돼 자동차 제조사 누구나 자유롭게 수정해 차량에 적용할 수 있다. 올해 2∼3분기에 유럽, 아시아 시장 등에 출시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양사 간 파트너십이 자율주행 분야로 확대될지 주목하고 잇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부터 엔비디아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내 피지컬 AI 역량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당시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는 약 30억 달러를 투자해 국내에 엔비디아 AI 기술 센터, 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 센터 등을 설립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가 피지컬 AI 비전을 현실화할 최적의 파트너라고 판단하고 향후 엔비디아의 AI 인프라, 시뮬레이션 라이브러리, 프레임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정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순방 일정에 동행한 직후 곧바로 'CES 2026'에 방문하기 위해 스베이거스로 이동했다. CES 현장에서 정 회장은 LVCC에 마련된 두산, 현대차그룹, 퀄컴, LG전자, 삼성전자 전시관을 차례로 방문해 각 부스에서 약 10여분씩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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