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축산 시범사업 154억원 투입…전국 94개 시군 207개소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1.20 11:00  수정 2026.01.20 11:01

기후 위기 대응·탄소중립·인공지능 기반 전환 중심

거세 한우 고온 스트레스 저감·가축분뇨 발효 자동화

농촌진흥청 전경. ⓒ데일리안DB

농촌진흥청은 2026년 전국 94개 시군 207개소에서 총 154억원 규모로 축산 분야 20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시범사업을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축산 전환에 초점을 맞춰 운영한다. 연구 성과를 농가 현장에 빠르게 적용하고 확산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설명이다.


농진청은 고온과 이상기후 대응 사업으로 거세 한우 비육 후기 22~27개월령에 고온 스트레스 저감용 첨가제를 급여하는 기술을 추진한다. 여름철 증체 저하와 육질 저하 피해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농진청은 첨가제를 급여한 결과 등지방두께가 49.2% 감소했고 등심단면적은 15.3% 증가했으며 근내지방도는 6% 늘었다고 설명했다. 사업은 횡성과 보령, 울산 등 20개 지역에서 6억원 규모로 진행한다.


탄소중립 실천 과제로는 가축분뇨를 자원으로 전환하는 가축분뇨 퇴비화 발효시스템 기술 보급 사업을 확대 운영한다. 농가 규모에 맞는 발효시설을 구축해 퇴비 부숙을 촉진하고 작업 시간과 노동력을 줄이는 방식이다. 암모니아 발생량이 약 50%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은 안성과 음성, 포항 등 13개 지역에 13억원을 지원한다.


인공지능 기반 축산 기술 지원도 확대한다. 인공지능 기반 비육돈 출하 선별과 가축 이상 징후 탐지 사업을 이어가면서 2026년에는 인공지능 기반 모돈 임신진단 자동화 기술을 신규 도입한다. 초음파 임신 진단기와 인공지능 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해 임신 여부 판정을 자동으로 확인하는 기술이다.


농진청은 자동화 시스템 도입 시 교배 후 18~21일에는 88.4% 정확도로 임신을 판별할 수 있고 22~25일에는 정확도가 95.7%까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사업은 임실과 장성, 합천 등 15개 지역에서 9억원 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시군 사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26일과 27일 이틀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기술 설명회를 연다.


정진영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기후 위기와 노동력 감소라는 구조적 변화 속에서 기술 기반 축산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2026년 한 해 동안 농가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축산 전환 모형을 전국으로 확산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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