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슈퍼사이클 2막 시동…‘TIGER 조선TOP10’ 순자산 1조 돌파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6.01.20 14:26  수정 2026.01.20 14:26

5개월 만에 몸집 2배 성장…개인 자금 유입

국내 선박 건조 10개 기업에 집중 투자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 비중 약 53%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조선TOP10’ 순자산이 1조원을 돌파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19일) 기준 ‘TIGER 조선TOP10’의 순자산은 1조1035억원으로 집계됐다. 조선업 업황 개선 기대에 힘입어 개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순자산이 확대됐다.


지난해 기준 개인 순매수 2463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조선 ETF 중 1위에 올랐고, 지난해 8월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약 5개월 만에 순자산 규모가 두 배로 성장한 셈이다.


‘TIGER 조선TOP10’은 HD현대중공업·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 등 국내 선박 건조 10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ETF다.


전일 기준 시가총액 상위 2개 기업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합산 비중이 52.86%로, 국내 조선 ETF 중 가장 높다. 상위 4개 기업의 합산 비중은 91.54%로, 대형 조선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국내 주요 조선사들은 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한 수주 환경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LNG 운반선 발주 규모를 115척으로 제시하며, 신규 LNG 프로젝트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가 동시에 작용한 발주 규모 확대를 전망했다.


클락슨리서치는 “국내 조선사들의 건조 능력이 일정 수준에 도달한 상황에서 추가 발주가 선가 상승을 견인하고, 기업의 수익성 및 이익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의 국방비 지출이 ‘천조국’을 넘어 ‘2천조국’ 시대로 향하는 가운데 미국은 해군력 강화와 방산 인프라 재편을 목표로 한 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프로젝트를 통해 군함·군수지원선 등 해양 방산 분야에서 동맹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갖춘 국내 대형 조선사들이 미국 국방산업 확대의 핵심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본부장은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2027년 국방 예산을 1.5조 달러로 현행 예산보다 50% 늘리겠다고 발표했다”며 “LNG 사이클과 미국의 국방비 증액 수혜가 기대되는 대형 조선주에 ‘TIGER 조선TOP10’을 통해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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