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8억 원 투입…노동력 절감·기후 대응 신규 9개 사업 편성
사과 무병묘·인삼 신품종·‘아라온실’ 등 현장 보급 본격화
사과(홍로) 무병묘.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올해 원예특용작물 분야 현안 해결을 위해 신기술 시범사업 34개를 249개 지역에서 218억 원 규모로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가운데 9개 사업은 노동력 절감과 기후변화 대응을 목표로 새로 편성했다.
신규 사업으로는 사과 무병묘 보급과 동해 피해 예방 지원이 포함됐다. ‘홍로’, ‘감홍’ 등 무병묘 보급과 함께 언 피해 예방용 전용 수성페인트 보급을 지원한다.
농촌진흥청은 무병묘의 경우 일반 묘목보다 상품화할 수 있는 사과 비율이 21% 높고, 생산량도 28% 많다고 설명했다. 영덕, 예천 등 10개 지역에서 7억 원 규모로 진행한다.
인삼 분야는 생산 안정성이 높은 신품종 ‘천량’, ‘고원’과 무인 방제 시스템 보급을 함께 추진한다. ‘천량’은 기존 ‘천풍’보다 염류 저항성이 크고 수확량이 많으며, ‘고원’도 병 저항성이 우수하고 수확량이 많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농촌진흥청은 밝혔다. 홍천, 영동 등 6개 지역에 3억6000만 원을 지원한다.
시설원예 분야에서는 2세대 스마트팜 플랫폼 ‘아라온실’ 보급 사업을 편성했다. 안성, 평창 등 10개 지역에 5억 원을 투입한다. 농촌진흥청은 ‘아라온실’ 플랫폼을 활용하면 기존 스마트팜보다 초기 도입 비용을 약 40%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라온실’은 국내 스마트팜 장비와 운영 프로그램 간 호환성 제고를 위해 개발한 개방형 표준 플랫폼이다.
기존 추진사업 25개는 이전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계속한다. 대표적으로 ‘국산 장기성 농업용 피복재 보급 사업’은 온실용 폴리올레핀(PO) 필름을 현장에 보급하는 내용이다. 국산 PO 필름이 일반 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EVA) 필름보다 햇빛 투과량이 15~20% 더 많고 온실 내부 평균 온도는 1~1.3도(℃) 더 높으며, 물방울이 잘 흘러내려 생리장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런 특성이 4년 이상 유지돼 일본산과 대등한 품질로 평가된다고도 덧붙였다. 여주, 평창 등 10개 지역에 8억 원 규모로 보급한다.
농촌진흥청은 관련 기술과 품종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1월 22~23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본원에서 사업 담당자 대상 기술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이남수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이상기상과 노동력 부족 같은 농촌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신기술과 신품종의 현장 확산이 중요하다”며 “농업인들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영농을 이어갈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