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차은우, 방송 통해 보여진 모습과 다른 행보에 대중들 실망
나영석, 박서준-정유미-최유식과 예능 론칭 소식도 부정적 반응
팍팍한 현실 속 ‘한강뷰 예능’ ‘귀족 영업 예능’이 상대적 박탈감 키워
갑질에 이어 200억원대 탈세 혐의까지. 일부 스타들의 ‘선 넘는’ 논란에 대중들이 실망감을 호소 중이다. ‘호감’ 이미지로 사랑을 받던 코미디언 박나래, 가수 겸 배우 차은우를 향해 일각에서는 배신감을 넘어, 일각에서는 ‘상대적 박탈감이 느껴진다’는 호소까지 나온다. 스타들을 향한 시선이 사뭇 달라지면서, ‘날 것’의 전개로 스타에게 ‘가깝게’ 다가가는 요즘 콘텐츠를 향한 시선도 차가워지고 있다.
차은우ⓒ데일리안 DB
지난해 전 매니저들이 박나래의 ‘갑질’ 의혹을 폭로하며 시작된 논란이 지금까지도 이어진다. 갑질 폭로 과정에서 박나래가 이른바 ‘주사이모’에게 불법 의료 서비스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으며, 매니저에게 ‘대리 처방’까지 요구했다는 정황이 드러나 대중들의 분노를 샀다. 박나래는 불법 의료 서비스, 대리 처방 등 일부 의혹에 대해선 잘못된 행동임을 인정하고 사과했으나 임금 체불 등 갑질 의혹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다.
다만 “월급 이야기가 나오면 바로 줬다”는 박나래의 해명에 직장인들의 “황당하다”는 반응이 터져 나오는 등 박나래가 논란의 핵심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00억원대 탈세 의혹을 받는 차은우를 향한 시선도 차갑다. 지난해 모친이 설립한 1인 기획사 격의 새 법인을 통해 소득세를 탈세한 혐의로 국세청으로부터 200억원 이상의 세금 추징을 통보받았다고 알려진 차은우의 소속사는 “이번 사안은 차은우의 모친이 실질 과세 대상에 해당되는지가 주요 쟁점인 사안으로, 현재 최종적으로 확정 및 고지된 사안이 아니며 법 해석 및 적용과 관련된 쟁점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모친의 법인이 강화도 장어집에 법인이 등록돼 있었던 점과 세무 조사 중 입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중들은 “역대급 의혹”이라며 실망감을 표했다. 나아가 이 과정에서 드러난 일부 스타의 천문학적인 수익을 체감한 일부 대중들은 ‘상대적 박탈감이 느껴진다’고 호소하며, ‘그럼에도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며 ‘배신감’을 토로 중이다.
스타를 향한 시선이 사뭇 달라진 상황에서, ‘유명세’에 기댄 콘텐츠들은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특히 연예인들이 카메라 앞에서 일상을 공개하거나, 여행하며 힐링을 선사하던 콘텐츠들에 ‘이번에도 연예인만 호강하는 프로그램’이라며 비판의 시선을 보낸다.
연예인의 나 홀로 사는 일상을 공개하는 MBC ‘나 혼자 산다’, 육아 일상을 관찰하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미혼 연예인의 혼자 사는 모습을 포착했던 SBS ‘미운 우리 새끼’ 등은 ‘결국 연예인들의 집 자랑, 재력 과시에 지나지 않는다’는 불만과 꾸준히 싸우고 있다. 셀프 인테리어로 어렵게 마련한 자신만의 공간을 채워나가는 배우 이유진 등 일부 연예인들이 공개한 ‘나 혼자’ 사는 사례엔 공감이 이어지지만, 일부 회차에는 ‘한강뷰’ 아파트를 자랑하는 프로그램이라는 비판을 받을 만큼 회차별 편차가 크다.
한때는 편안함을 선사한다며 열광하던 힐링 여행 예능도 최근에는 연예인 호강 예능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대표적인 예로 최근 나영석 PD가 박서준-정유미-최우식과 함께 새 예능을 론칭한다는 소식이 나오자 반가움보다는 경계 어린 시선이 이어지기도 했다. 당초 여행 예능 콘셉트로 알려진 것과 달리 tvN 측은 “박서준과 정유미, 최우식이 나영석 PD 새 예능에 출연한다는 것 외에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을 아꼈으나, 이미 ‘서진이네’ 시리즈에서 ‘귀족 영업’으로 빈축을 산 이들이 다시 뭉치는 것에 대해 차가운 반응도 나왔다. 2024년 '서진이네2' 당시 재료 준비 이후 오후 2시에 가게를 오픈한 그들은 잠시 영업을 하다 브레이크 타임을 가진 뒤 오후 8~9시 영업을 끝내는 방식의 유연한 스케줄을 운영하면서 ‘힘들다’는 토로가 이어져 실제 자영업의 현실과는 온도 차가 크다는 부정적인 반응을 얻었었다.
날 것의 재미를 전하는 유튜브도 예외는 아니다. 배우 고소영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남동 빌딩을 보며 “우리 건물이 제일 예쁘다” 등의 발언을 했는데, 이것이 대중들의 반감 사며 결국 ‘삭제’ 엔딩을 맞는 등 다수의 서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불황 속, 연예인들의 ‘건물 자랑’까지 봐야 하냐는 시청자들의 따가운 지적을 받아야 했다.
팍팍한 현실과 일부 연예인들의 논란이 예능 콘텐츠를 향한 ‘잣대’를 높인 것도 사실이지만 그간 꾸준히 연예인들을 관찰하는 예능에 ‘상대적 박탈감이 느껴진다’는 호소가 이어졌던 것도 부인할 수 없다. 그럼에도 이어지는 스타 캐스팅에 ‘관찰 예능’이라는 ‘쉬운 선택’을 반복하는 방송가에는 실망감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여론과 거꾸로 가는 콘텐츠가 호평으로 시작하는 것이 온당할까. 일부 콘텐츠들의 선택에는 차가운 시선이 당연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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