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전 남편 외도·폭행에 "아들도 피해자였다" 고백

김혜민 기자 (gpals4965@dailian.co.kr)

입력 2026.03.07 14:51  수정 2026.03.07 14:53

ⓒ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갈무리

방송인 김주하가 과거 전 남편의 가정폭력으로 상처를 입었던 아들의 피해 사실을 밝혔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는 ‘드디어 만났다. 김주하가 오은영에게 고마워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김주하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오은영은 김주하에게 “어릴 때 아들이 아빠에게 겪은 상처는 많이 회복된 것 같냐”고 물었다. 이에 김주하는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이어 “아들이 어릴 때는 계속 맞을 거라는 생각에 두려워했다”며 “장롱에 들어가서 한 시간씩 나오지 않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전 남편을) ‘엑스’라고 표현하는데 아들은 ‘아빠’라는 말은 절대 안 하고 이름을 이야기한다”고 말해 여전히 아들에게 상처가 남아있음을 시사했다.


아들의 변화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김주하는 “아들이 그 사람보다 키가 커진 뒤 자신감이 생겼다”며 “예전에는 두려움이 컸는데 성장하면서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아들의 대학 합격 소식도 전했다. 김주하는 “아이가 10년 동안 야구를 하면서 다치고 수술도 여러 번 하면서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며 “10년 만에 처음으로 무언가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에 간 뒤 얼굴이 훨씬 밝아졌다. 대학 자체보다 자존감이 생긴 게 더 기쁘다”고 덧붙였다.


오은영은 “부모의 물리적 폭력은 아이에게 큰 공포를 남긴다”며 “하지만 아빠와 분리된 환경에서 안전하다고 느끼고, 성장하며 신체적·심리적 힘이 생기면서 두려움에서 벗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주하는 2004년 외국계 증권사 임원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으나, 전 남편의 외도와 폭행 등을 이유로 2013년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2016년 이혼이 확정됐으며, 전 남편은 상해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산분할 과정에서는 김주하 명의 재산 가운데 약 10억 원이 전 남편에게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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