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방산으로 배터리 판 키운다…美·EU와 수주 논의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02.04 09:33  수정 2026.02.04 09:38

미국 방산업체와 AI 무인잠수정 배터리 공급 협의

현대로템 무인 차량 적용 사례 확보

하이니켈·전고체 중심 군수 시장 확대 전략

SK온 서산공장 전경. ⓒSK온

SK온이 방산 분야를 차세대 배터리 시장으로 낙점하고 사업 확장에 나섰다. 전기차 의존도를 낮추고 군수·무인체계 수요를 신규 성장 축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미국 방산업체와 인공지능(AI) 기반 무인잠수정에 적용할 배터리 공급을 협의 중이다.


유럽의 글로벌 방산기업 가운데 한 곳도 수직이착륙(e-VTOL) 기체와 헬리콥터, 화물기 등에 탑재할 배터리 공급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산 플랫폼은 장시간 운용을 위한 에너지 효율과 순간 기동을 위한 출력 성능을 동시에 요구하며 충격·진동·온도 변화가 큰 환경에서도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


시장에서는 SK온이 당분간 고에너지 밀도의 울트라 하이니켈 삼원계 배터리를 활용하고 이후 전고체 배터리로 전환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다만 군수 분야 특성상 인증과 검증 절차가 길어 실제 양산 공급은 2028년 이후가 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현대로템이 개발한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현대로템

실제 적용 사례도 나오고 있다. SK온은 현대로템의 차세대 다목적 무인 차량 사업에 배터리 셀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대로템은 이를 모듈·팩으로 구성해 실증 시험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로템은 무인 차량 'HR-셰르파' 등 라인업에 AI 기반 자율주행과 군집 제어 등을 적용하는 방향으로 방산 부문 무인화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 기술력 역시 방산 진입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SK온은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대전 미래기술원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구축해 황화물계 전해질과 리튬 메탈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솔리드파워와 협력해 셀 설계와 공정 기술을 고도화하며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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