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ESG부터 창업 지원까지" KT&G 상생 전략, 장기 구조로 진화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입력 2026.02.13 08:08  수정 2026.02.13 08:08

협력사·잎담배 농가·청년 창업까지 확장된 상생 경영

지속 성장의 원천으로 자리매김

일손 부족으로 경작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잎담배 농가를 위해 KT&G 임직원들이 일손돕기 봉사활동에 참가하는 모습.ⓒKT&G

‘협력과 상생’, ‘공정경제’, ‘지속가능 성장’이 국정 운영의 주요 방향으로 제시되며, 최근 사회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키워드다.


담배와 홍삼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KT&G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함께하는 기업’을 경영이념 중 하나로 표방하며, 꾸준하게 상생 경영을 펼쳐온 모범사례로 평가받는 기업이다.


협력사 지원은 물론 잎담배 농가, 청년 창업 생태계를 아울러 동반 성장을 추구하는 KT&G의 상생경영은 단기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거래 구조와 공급망 전반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축적돼 왔다.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 공정한 거래 구조로 이어져


KT&G는 ‘함께하는 기업’이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협력사와의 관계를 단순한 거래 관계를 넘어 장기적인 동반자 관계로 인식하고 있다. 기업과 협력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지속가능한 경쟁력의 출발점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러한 방향성은 중소 협력사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 상호 신뢰를 높이는 제도로 이어지고 있다.


KT&G는 이번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46곳을 대상으로 총 393억원 규모의 결제대금을 정상 지급일보다 약 한 달 앞당겨 현금으로 지급했다.


명절 전후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앞서 지난해에도 설, 추석 명절을 합쳐 1636억원 규모의 결제대금을 선지급하며 협력사의 자금 유동성 확보를 지원한 바 있다.


또한 원재료 가격 상승 시 그 부담이 협력사에 일방적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운영하는 ‘납품대금 연동제 동행기업’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매월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는 등 중소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협력사와의 거래에서 공정성과 안정성을 강화하려는 최근 정책 기조를 앞서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협력사와 장기적 상생을 위한 금융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KT&G는 2015년부터 1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협력펀드’를 조성해 협력업체와 중소기업의 대출 이자를 감면해왔다.


작년 말 기준 누적 900여개 기업이 해당 펀드의 수혜를 받았다.


아울러 협력사의 ESG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ESG 경영 현황 진단과 개선을 위한 자문을 지원하는 등 공급망 전반의 경쟁력 제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잎담배 농가와의 동행, 공급망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다


KT&G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이 공급망 전반의 안정과 신뢰에서 출발한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원료 생산 단계부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오고 있다.


국내 잎담배 농가의 안정적 판로 제공을 통해 국내 농가의 소득 기반을 지키는 동시에, 환경까지 고려한 상생 모델을 구축해온 점이 특징이다.


국내 유일한 담배업체인 KT&G는 현재 국산에서 생산되는 잎담배를 전량 구매해오고 있다.


또한 2013년부터 10년 넘게 매년 잎담배 수매와 함께 농가를 대상으로 건강검진비와 자녀 장학금을 지원해왔는데, 누적 지원액은 약 41억원에 달한다.


농촌 고령화로 인한 인력 부족 문제를 고려해 농번기에는 임직원이 참여하는 일손 돕기 봉사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환경을 위한 노력도 농가와 함께 나서고 있다.


원료 채취부터 생산, 운송,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의 분석을 바탕으로 잎담배 건조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고효율 연료저감장치 보급을 추진했다.


지난 3년간 농가에 보급된 장치는 총 214대로, 실질적인 환경 개선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 잎담배 공급사와 국내 농가를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담배 프로그램(STP, Sustainable Tobacco Program) 가입을 확대하고 있다.


창업가들을 위한 스타트업 지원센터 KT&G 상상플래닛에서 ‘상상스타트업캠프 성과 공유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KT&G
청년 창업 생태계 지원…미래 세대를 위한 사회적 투자


KT&G의 상생 경영은 미래 세대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청년 창업 생태계에 대한 지원은 기업과 사회가 함께 성장하기 위한 장기적 투자라는 관점에서 추진되고 있다. 혁신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창업가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경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KT&G는 창업가들이 성장하고 소통할 수 있는 스타트업 지원센터 ‘KT&G 상상플래닛’를 2020년 조성해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또한 청년 창업가와 사회혁신 기업을 대상으로 ‘상상스타트업캠프’를 매년 운영하며 스타트업의 성장과 투자 연계를 지원하고 있다.


성과 공유회와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 주체 간 연결을 확대하고, 창업 생태계의 협력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은 청년 일자리와 혁신 창업이 국가적 과제로 부상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 민간이 주도하는 상생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KT&G는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사회적 기업 육성 유공 장관상’, ‘사회적 경제 유공 대통령 표창’, ‘일자리 창출 유공 대통령 표창’, ‘지속가능경영 유공 대통령 표창’ 등을 수상했다.


KT&G 관계자는 “회사의 상생 경영은 정책 변화에 따른 단기적 대응이 아니라, 기업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하기 위해 일관되게 이어온 회사 경영 방침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농가, 청년 등 이해관계자 및 사회구성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가며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꾸준히 실천해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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