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2차 ESS 중앙계약시장서 50% 수주…1차 부진 딛고 반전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6.02.12 19:08  수정 2026.02.12 19:09

565메가와트 규모 입찰서 284MW 낙찰

SK온 서산공장 전경. ⓒSK온

SK온이 제2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에서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확보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12일 발표된 입찰 평가 결과에 따르면 총 565메가와트(MW) 규모 물량 가운데 SK온은 284MW(50.3%)를 낙찰받았다. 전남 6곳과 제주 1곳 등 7개 사업지 중 3곳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삼성SDI는 202MW(35.7%)로 3건을 수주했고, LG에너지솔루션은 79MW(14.0%)로 1건을 확보했다.


발전사 기준으로는 SK온 셀을 적용한 SK이노베이션이 188MW를 따내며 전체의 33.3%를 차지했다.


이번 결과는 지난해 1차 중앙계약시장과 대비된다. 당시 삼성SDI가 전체 물량의 76%를 수주했고 LG에너지솔루션이 24%를 확보한 반면, SK온은 수주에 실패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입찰에서 산업·경제 기여도와 화재 안전성 평가 항목이 주요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SK온은 서산 공장 일부 라인을 전환해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국내에서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고, 핵심 소재의 국내 조달 확대 방안도 강조했다.


SK온 관계자는 "국내 ESS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핵심 소재 국산화와 국내 생산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차기 중앙계약시장 입찰에서도 경쟁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오는 6월 전후 추가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이 예정된 만큼 국내 배터리 3사 간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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