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기간 중국 춘절…증시 영향은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6.02.17 07:51  수정 2026.02.17 07:51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중국 증시

숨 고르기 장세 이어질 듯

소비의 질적 변화 흐름 주목해야

中관광객 소비 패턴도 달라져

역사상 가장 긴 중국 춘절이 이어지는 가운데 증시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춘절 영향으로 중국 내수 소비가 증대되겠지만 질적 변화에 따른 수혜주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역사상 가장 긴 중국 춘절이 이어지는 가운데 증시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춘절 영향으로 중국 내수 소비가 증대되겠지만 질적 변화에 따른 수혜주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춘절을 맞아 중국증시가 휴장 중인 가운데 지난주 상해종합주가지수는 0.41%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한국·일본·대만 증시 상승률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8.21% 올랐고, 일본 닛케이 지수와 대만 가권 지수는 각각 2.49%, 2.03% 상승했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일본, 대만 대비 중화권 주식시장이 언더퍼폼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약한 재정정책 모멘텀, 뚜렷하지 않은 기업 실적 개선세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는 숨 고르기 장세 흐름이 더 연장될 수 있다"며 "춘절 소비 시즌은 정책 모멘텀과 유동성 측면에서 휴지기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다만 연휴 기간을 맞아 소비진작이 예상되는 만큼, 관련 수혜 종목에 대한 관심은 높일 필요가 있다.


앞서 중국 상무부 등 9개 부처는 춘절을 앞두고 '즐거운 소비의 봄' 소비 촉진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소비회복 전반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다"면서도 "올해는 연휴기간이 길어지고 구체적인 소비 촉진 정책이 함께 제시되면서 정책 효과와 소비 회복 관련 지표가 실제로 개선될 수 있을지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커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시장은 '5% 내외의 소비 총량 증가와 가속화되는 소비 트렌드'를 예상하고 있다.


전 연구원은 "중국 내수 소비의 질적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며 "올해 중국 춘절 연휴는 문화·엔터, 여행, 미용·의료 등 체험형 서비스 지출 증가율이 재화 매출을 압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일 갈등으로 한국 '반사이익'
관광객 증가 기대감
소비 패턴 변화 주목해야


최장 기간 춘절은 국내증시에도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중일 관계 악화 영향으로 한국 관광산업의 반사이익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도 높다는 관측이다.


류진이 KB증권 연구원은 "예년에 비해 춘절 연휴가 길어진 가운데 중일 갈등 수혜가 더해지며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의 소비 패턴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본토에서 확인되고 있는 소비의 질적 변화가 해외에서도 뚜렷해지는 모양새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의 관광 소비 중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약 70%에서 지난해 51%로 줄었다.


관련 맥락에서 뷰티, 의료관광 등 의료 웰니스업 지출 비중은 2019년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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