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지분 축소·자사주 매입 등 주주제안 안건 상정 요구
정관 변경·선임독립이사 도입 포함…내달 4일 법원 심문 예정
LG화학 청주공장. ⓒLG화학
LG화학을 상대로 행동주의 활동을 벌여온 영국계 헤지펀드 팰리서캐피탈이 정기 주주총회 안건 상정을 요구하는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했다.
LG화학은 팰리서캐피탈마스터펀드가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주주총회 의안상정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심문기일은 내달 4일로 잡혔다.
팰리서캐피탈은 법원에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 주주제안 의안을 상정할 것 ▲정기 주주총회일의 2주 전에 주주들에게 제1항 기재 각 의안을 기재해 위 정기 주주총회의 소집통지 또는 이에 갈음하는 공고를 할 것 ▲신청 비용을 회사가 부담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가처분 신청은 팰리서캐피탈이 앞서 지난 10일 LG화학에 제출한 주주제안이 주총 안건으로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 법적 절차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팰리서캐피탈은 LG화학 지분 1% 이상을 장기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팰리서캐피탈은 정관 변경을 통해 주주들이 권고적 주주제안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도입과 선임독립이사 제도 신설을 요구해왔다. 또한 ▲순자산가치(NAV) 할인율 정기 공시 ▲자본 효율성 지표를 반영한 핵심성과지표(KPI) 도입 ▲주식연계 보상체계 검토 등을 제시하며 경영 투명성과 자본 배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LG화학이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70% 미만으로 낮추고 확보 재원을 자사주 매입에 활용할 것을 권고하며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지분율은 79% 수준이다.
팰리서캐피탈은 LG화학의 순자산가치 대비 시가총액 할인 구조가 지속되고 있으며 지배구조와 자본 배분 정책이 저평가의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LG화학은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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