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영양 가치 재조명…단백질·지방 ‘질’ 강조 흐름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2.24 10:29  수정 2026.02.24 10:29

미 ‘2025-2030 식이지침’ 단백질·건강한 지방 강조

필수 아미노산·올레인산 등 영양 특성 정리

한우 사태. ⓒ한우자조금

최근 글로벌 식품·영양 트렌드가 ‘칼로리 제한’ 중심에서 ‘영양소의 질’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단백질과 지방의 섭취량을 줄이기보다, 구성과 활용도를 따지는 흐름이 확산되는 가운데 한우의 영양적 특성도 함께 조명되고 있다.


미국 보건복지부(HHS)와 미국 농무부(USDA)가 발표한 ‘2025-2030 미국 식이지침’은 전 생애주기에서 충분한 단백질 섭취와 건강한 지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초가공식품 섭취는 줄이고 자연식 기반 식단을 권장하면서, 체중 1kg당 1.2~1.6g 수준까지 단백질 섭취를 고려할 수 있도록 제시했다.


단백질의 질은 필수 아미노산 구성과 체내 이용 효율 등을 기준으로 평가된다. 동물성 단백질은 인체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을 균형 있게 포함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식물성 단백질보다 소화율과 흡수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우는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식품으로 섭취해야 하는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함유한 식품이다. 100g당 약 20g 내외의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으며, 철·아연·비타민 B군 등도 함께 함유하고 있다. 성장기와 중장년층, 고령층 등 생애주기 전반에서 단백질 보충 식품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방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총 지방 섭취량을 줄이는 접근에서 벗어나, 지방산의 구성과 비율을 고려하는 경향이 확대되는 추세다. 한우는 단일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연구에서는 올레인산이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과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한우는 부위별로 단백질과 지방 함량이 다르다. 사태·우둔·설도 등은 지방 함량이 비교적 낮은 편이며, 등심·채끝 등은 지방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에 따라 개인의 건강 목표와 식단 구성에 맞춰 부위를 선택할 수 있다.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단백질과 지방의 질을 고려하는 흐름 속에서 한우의 영양적 특성을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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