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해적사건 1년새 21건 증가…싱가포르 해협에 집중 발생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2.25 11:00  수정 2026.02.25 11:00

지난해 전 세계 해적사건이 전년보다 늘었지만 승선자 피해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AI 이미지 생성

지난해 전 세계 해적사건이 전년보다 늘었지만 승선자 피해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적사건과 관련한 우리 국민과 선박 피해는 없었다.


해양수산부는 ‘2025년 전 세계 해적사건 발생 동향’을 25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전 세계 해적사건은 137건으로 2024년(116건)보다 21건 증가했다. 반면 승선자 피해는 151명에서 88명으로 줄었다. 우리 국민과 선박에 대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역별로는 아시아 해역에서 103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서아프리카 21건, 소말리아·아덴만 해역 5건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 해역에서는 싱가포르 해협에 사건이 집중됐다. 싱가포르 해협에서만 80건이 발생했으며, 총기류로 무장한 해적사건 27건도 모두 이 해역에서 발생했다.


선박 피랍은 2025년 상반기에 소말리아·아덴만 해역에서 3건,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1건이 발생했다. 소말리아·아덴만 해역 피랍으로 승선자 26명이 일시적으로 억류됐다.


승선자 피해 유형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인질 피해(일시적 억류 포함)는 2024년 126명에서 2025년 46명으로 크게 줄었으나, 납치 피해는 12명에서 25명으로 늘었다.


해수부는 피해 유형 변화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전 세계 해적사건 발생 동향 자료와 해역별 해적위험지수는 해수부 해양안전종합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수호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싱가포르 해협을 중심으로 아시아 해역 등 해적사건이 증가 추세에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 선박과 업계에서는 해수부와 연안국이 제공하는 최신 정보를 참고해 해적 피해 예방 활동을 강화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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