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매출액 97조4000억원…영업이익 전년比 5조원 이상 늘어난 13조5000억원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6.02.26 15:56  수정 2026.02.26 15:56

연료비 급등기 증가한 부채·차입금 여전히 206조원·130조원 수준

안정적 전력공급 위한 투자 재원 마련 위해 재무 개선 박차

한국전력 2025년 연결 요약 손익계산서.ⓒ한전

한국전력이 지난해 13조524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연료가격 안정화와 2024년 요금조정 영향, 재정건전화 계획의 충실한 이행 노력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5조1601억원 증가한 수치다.


26일 한전이 공시한 '2025년 결산실적'에 따르면 한전은 2025년 결산 결과 매출액 97조4345억원, 영업비용 83조9097억원, 영업이익은 13조 5,248억원을 기록했다.


우선 연결기준 재무현황을 살펴보면 전기판매수익은 판매량이 0.1% 감소했지만 판매단가는 전년 대비 4.6% 상승해 4조1148억원 증가했다.


국제유가 등 연료가격 안정화에 따라 자회사 연료비는 3조1014억원 감소했다. 전력 구입량 증가에도 SMP 하락 등으로 민간발전사 구입전력비도 6072억원 줄었다.


기타 영업비용은 자회사 해외사업비용이 1조4161억원 증가하고 발전과 송배전 설비 자산 증가에 따라 감가상각비와 수선유지비가 6528억원 증가하는 등 2조5841억원 늘었다.


다만 이러한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206조원의 부채와 130조원에 달하는 차입금이 남아있어 하루 이자비용으로만 119억원을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살펴보면, 매출액 95조5362억원, 영업비용 86조996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조3733억원 증가한 8조54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 요금 조정(10월)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이 3조8896억원 증가했고 영업비용은 연료가격 안정과 재정건전화 계획의 충실한 이행 노력(2025년 3조6000억원) 등의 영향으로 1조4837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주요 재정건전화 계획 이행 내역을 살펴보면 고객참여 부하차단 제도 시행,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탄력운영 등으로 1조3000억원의 구입전력비를 절감했다. AI 활용 자산관리시스템(AMS) 고도화로 설비 유지보수를 효율화하고 최적 설계를 통한 공사비용 절감 등을 통해 사업비 등을 9000억원 비용 부담을 줄였다.


또 건설사업 공정 관리과 투자사업 시기 조정 등을 통해 5000억원을 절감했다.


영업제도 개선(시설부담금 현실화 등), 비핵심 자산 매각 등으로 9000억원의 전기요금 외 수익을 창출했다.


다만 2021~2023년 연료비 급등으로 인한 누적 영업 적자 47조8000억원 중 36조1000억원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부채는 118조원(부채비율 444%), 차입금 잔액은 84조9000억원에 달해 하루 이자비용만 72억원을 부담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전 관계자는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차입금 이자지급과 원금상환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 회복에 힘쓰고 있다"며 "특히 재생에너지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전력 수요 증가에 충실히 대응하기 위해 미래 투자에도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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