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민·김도영 장착’ WBC 대표팀, 린위민·기구치 나와라!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2.27 20:02  수정 2026.02.27 20:38

대만 린위민·일본 기구치 등 좌완 선발, 한국전 등판 유력

백투백 쏘아 올린 대표팀 상위타선 안현민·김도영 장타력 기대

한국계 존스와 위트컴도 좌완 투수에 강한 우타자

안현민. ⓒ 뉴시스

2003년생 동갑내기 김도영(KIA)과 안현민(kt)을 앞세운 한국 야구가 ‘좌완 공포증’을 극복하고 3연속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씻을 수 있을까.


2026 WBC를 앞두고 있는 한국 야구 대표팀에 상대 좌완 선발 공략이 조별라운드 통과를 위한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내달 WBC서 난적 대만은 왼손 선발 린위민(애리조나 산하 마이너리그), 숙적 일본은 기구치 유세이(LA에인절스)가 한국전 선발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한국 야구가 최근 국제대회서 대만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한 이유는 좌완 투수 공략에 실패했기 때문인데 그 중심에는 린위민이 있다.


린위민은 2023년 아시안게임 2경기와 2024년 프리미어12에서 한국 상대로 표적 등판해 15.2이닝 4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라운드 첫 경기 한국전 선발로 나온 그는 6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고, 결승전에서는 5이닝 5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선방했다. 2024년 프리미어12 한국전에 다시 선발 등판, 4.2이닝 2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가 타격에만 전념하기로 한 일본은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LA다저스)가 대만과의 대회 1차전 선발 출격이 유력한 가운데 한국과 조별라운드 2차전 선발은 메이저리거 기구치가 유력하다.


기구치는 지난 시즌 33경기에 나와 178.1이닝 7승11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했다. 최고 구속 99마일(약 159km)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스플리터, 커브, 커터, 체인지업, 싱커 등 다양한 변화구를 갖춘 투수라 좌타자들이 상대하기 까다롭다.


결국 좌완 공략이 최대 관건인데 그간 좌타자 편중이 심했던 야구 대표팀은 역대 최강으로 꼽히는 우타라인을 앞세워 명예회복을 벼른다.


중심에는 안현민과 김도영이 있다. 두 선수는 전날 삼성과 연습경기서 5회 연속타자(백투백) 홈런을 쏘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KBO리그 신인상을 수상한 안현민은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 두 번째 평가전서 홈런 1개와 볼넷 3개를 기록하며 일본의 경계대상 1호로 떠올랐다.


2024시즌 KBO리그 MVP에 빛나는 김도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대표팀의 네 차례 연습경기서 13타수 3안타(타율 0.231)로 다소 부진했지만 삼성 상대로 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활약하며 타격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좌투수 상대로 강한 저마이 존스. ⓒ AP=뉴시스

여기에 한국계 메이저리거로 태극마크를 달게 된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와 셰이 위트컴(휴스턴)도 모두 우타자로 좌투수 공략에 특화된 선수들이다.


특히 존스는 지난 시즌 우완 상대로 OPS(출루율+장타율)가 0.797이었던 반면 좌완 상대는 무려 0.970을 기록했다. 지난해 때려낸 홈런 7개도 모두 좌투수 상대로만 기록했다.


이 밖에 대표팀은 지난 시즌 토종 타자 홈런 1위에 빛나는 노시환(한화)과 펀치력이 좋은 포수 박동원까지 강력한 우타자들이 많아 이번만큼은 상대 좌완 투수들에게 본 때를 보여줄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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