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출신’ FA에 울었던 한화, 강백호로 보상 받나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3.29 17:52  수정 2026.03.29 17:52

키움 상대로 이적 후 첫 홈런 포함 5타점 맹활약

전날 정규시즌 개막전에서는 연장 결승타

지난 시즌 심우준·엄상백 부진 아쉬움 털어낼지 관심

한화 이적 후 정규시즌 첫 홈런포를 가동한 강백호. ⓒ 한화이글스

자유계약(FA) 선수 자격을 얻어 올 시즌부터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하게 된 강백호의 초반 활약상이 심상치 않다.


지난 시즌 kt 출신 자유계약(FA) 선수를 영입했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던 한화는 개막 2연전에서 보여준 강백호의 활약에 미소를 짓고 있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서 10-4로 승리하며 개막 홈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강백호가 있었다. 그는 이날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한 강백호는 2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곧바로 만회했다. 팀이 3-2로 앞서던 3회말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선 그는 키움 선발 하영민의 초구 포크볼을 걷어 올려 좌중간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한화 이적 이후 2경기 만에 마수걸이 홈런포를 가동했다.


강백호는 이후 5-2로 앞선 4회말 1사 만루에서도 왼쪽 파울 라인 근처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기록했고, 7-3으로 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는 유격수 실책으로 살아 나가며 타점 1개를 추가했다.


2025년까지 kt의 간판으로 활약한 강백호는 지난해 11월 한화와 4년간 계약금 50억원, 연봉 30억원, 옵션 20억원 등 최대 100억원에 계약하며 이적해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시즌 아쉬움을 남긴 엄상백. ⓒ 뉴시스

특히 한화는 2024시즌 종료 후에도 선발투수 엄상백, 유격수 심우준 등 kt 출신 FA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계약 기간 4년, 최대 78억원에 도장을 찍은 엄상백은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28경기에 나와 2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6.58에 머물렀다.


가을야구서 명예회복을 노렸지만 플레이오프 2차전서 0.2이닝 동안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2자책)으로 부진했고, 결국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계약 기간 4년, 최대 50억원에 계약한 심우준도 정규시즌 9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1(247타수 57안타) 2홈런 22타점 39득점 11도루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수비에서는 그런대로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정규시즌 초반 1할대 타율에 전전했고, 플레이오프 5경기서 타율 0.077(13타수 1안타), 한국시리즈 3경기서 타율 0.167(6타수 1안타) 2타점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로서는 또 다시 kt 출신 FA를 영입하는데 부담을 느낄 수도 있었지만 강백호가 시장에 나오자 다시 한 번 과감하게 지갑을 열었다. 일단 초반 느낌은 나쁘지 않다.


강백호는 정규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28일 키움전에서도 연장 11회말 2사 2루에서 결승타를 때리며 한화의 10-9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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