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관리에 AI기술 접목
전력 소모 20%↓·안정적 네트워크 구현
기술이전으로 국내 기업 경쟁력 강화
통신망 운영 비용 절감에 기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경.ⓒ데일리안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5일 4일간 개최되는 세계 최대 모바일 기술·산업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6(MWC 2026)에서 과기정통부 지원사업으로 만들어낸 대한민국 산·학·연의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개발 성과를 선보였다.
MWC 2026에는 대한민국 기업·단체·연구기관 199개가 참가해 6G 이동통신·인공지능(AI)·위성통신 등 연구개발 성과와 혁신 서비스를 대거 공개했다.
이 중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연세대학교(김성륜 교수 연구실)가 과기정통부 방송통신산업기술개발사업 지원 하에 개발한 지능형 네트워크 기술은 차세대 이동통신망의 저전력·고효율화를 이끌어갈 기술로 주목받았다.
먼저, ETRI는 전체 이동통신망 전력 소비량의 70%를 차지하는 기지국 장비 전력 소모를 20% 이상 절감 가능한 저전력 기지국 소프트웨어 기술을 선보였다. AI알고리즘이 실시간 트래픽을 예측하고 자원을 정밀하게 제어해 전력 낭비를 최소화한다.
기술은 5G와 6G의 중간 단계인 최신 5G-Advanced(5G-A) 표준을 적용했으며 특정 제조사의 장비(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고 다양한 서버 환경에서 유연하게 구동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설계해 산업적 활용 가능성도 높였다.
ETRI의 연구성과는 국내·외 특허(34건) 획득, 국제표준(5건) 반영 등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연구 완료 즉시 상용화가 가능하다.
해당 기술은 국내 중소기업 2곳에 이전되여 국내 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돕고 연 1조원에 달하는 통신망 운영 전력비용을 1000억원 가량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향후 국산 AI반도체(NPU)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 30% 달성을 목표로 국내 AI반도체 기업과도 협력해 국산 AI반도체 레퍼런스 확보와 전·후방산업 가치사슬 강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연세대는 싱가포르 기술디자인대학(SUTD)·미국 비아비(Viavi)사와 공동으로 AI가 스스로 실시간 상황을 판단하여 안테나를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가까운 시일에 폭발적으로 확산될 피지컬AI 등 고품질 AI서비스는 고속 이동, 장애물과 같은 돌발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신호 전달이 가능한 안테나 기술을 요구한다.
연구진은 ‘챗GPT’ 등에 쓰이는 대형 언어모델(LLM) 기술을 기지국·안테나 관리에 접목했다.
LLM 기반 관리체계는 AI가 네트워크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예측해 안테나의 전파를 켜고 끄거나 방향을 능동적으로 결정(빔포밍)한다.
신호를 주고받는 주기가 불규칙하거나 네트워크 이상이 발생한 환경에서 실험한 결과, LLM 기반 모델은 기존 강화학습 기반 AI모델보다 뛰어난 효율성과 안정성을 달성했다.
연세대의 연구성과는 엔비디아·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AI 선두주자들이 이끄는 AI-RAN 얼라이언스 부스에 전시됐다.
최우혁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점차 격화되는 6G·AI네트워크 주도권 경쟁 하에서 정부와 산·학·연의 긴밀한 협력으로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6G·AI네트워크 산업 선점을 위해 기술 개발부터 레퍼런스 확보, 시장 진출까지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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