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공장 바꾼다…LS일렉트릭, 대구시와 '한국형 스마트팩토리' 협력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6.03.06 09:02  수정 2026.03.06 09:02

엘앤에프 공장 실증 마친 AI·빅데이터 기반 제조 모델

중소 제조기업 적용 추진…국내 제조업 AX 확산 시도

LS일렉트릭은 지난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6)’에서 대구광역시,대구테크노파크(TP),엘앤에프와 함께 ’파워풀ABB사업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은(오른쪽부터)이유미LS일렉트릭 자동화시스템사업부장(상무),강대익 대구테크노파트AX산업본부장,류동현 대구광역시ABB산업과장,이영찬 엘앤에프 정보보안부문장(상무)이MOU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LS일렉트릭

국내 제조업 현장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공장 혁신 시도가 확대되고 있다. 설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생산 공정을 최적화하는 'AI 팩토리' 모델이 산업 현장에 적용되기 시작하면서다.


LS일렉트릭은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6)에서 대구광역시, 대구테크노파크(TP), 엘앤에프와 함께 '파워풀 ABB 사업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한국형 AI 팩토리' 모델을 지역 제조기업에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구 지역 중견·중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 기술 도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 모델은 이미 배터리 소재 기업 엘앤에프 구지 공장에서 실증을 마쳤다. 공장 설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빅데이터 플랫폼에 저장하고, AI가 이를 분석해 생산 설비 운영과 공정 흐름을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실증 공장에는 설비 진동 데이터를 분석해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는 예지보전 시스템과, 공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품질을 예측하는 가상계측 기술 등이 적용됐다. 물리적인 검사 없이도 데이터 분석만으로 품질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환경 관리 기능도 포함됐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환경 전과정 평가(LCA) 시스템을 구축하고, 글로벌 제조 데이터 표준인 'Catena-X' 인증을 확보해 해외 고객사와 탄소 배출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생산 데이터를 위·변조하기 어렵게 기록함으로써 데이터 신뢰성과 보안도 강화했다.


LS일렉트릭은 대구 지역 제조기업을 시작으로 해당 공장 모델을 전국 제조 현장으로 확산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에는 이를 국내 제조업 표준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제조업 현장에서 AI 전환(AX)이 가속화되는 흐름 속에서 데이터 기반 공장 모델 도입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소 제조기업의 경우 생산 설비 고장 예측이나 품질 관리 자동화 등을 통해 생산성과 비용 구조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는 평가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AI와 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공장 운영 방식이 제조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며 "한국형 AI 공장 모델을 통해 국내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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