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액티브 ETF 줄상장…투자자 선택지 확대
패시브 대비 손실 방어 기대…“탄력적 대응 가능”
중동발 변동장 속 중소형사 경쟁력 입증하나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의지가 뚜렷한 가운데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된다. ⓒAI 이미지
코스닥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정부 의지가 뚜렷한 데 힘입어 코스닥으로 뭉칫돈이 들어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최초로 상장된다.
다만 중동 전쟁 격화로 국내 주식시장이 크게 출렁이고 있는 만큼, 코스닥 유입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 시장 관심이 향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가 상장된다.
오는 17일에는 한화자산운용의 ‘PLUS 코스닥150액티브’가 출시된다.
국내 주식시장에 처음으로 코스닥 액티브 ETF가 출시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동안 코스닥 ETF는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ETF였으나, 운용역이 유망 종목을 선별해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노리는 액티브 ETF가 등장한 것이다.
이에 따라 코스닥 시장에서 성장성이 높은 종목을 적극 편입할 수 있게 됐다.
시장·업황 상황에 맞춰 편입 종목을 교체해 수익률 측면에서 패시브 상품과 차별화되는 게 특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액티브 ETF는 펀드 매니저의 판단에 따라 편출입과 비중이 결정되기에 상품별로 포트폴리오에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이번 코스닥 액티브 ETF의 등장으로 투자자들의 선택지가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달 9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광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 종가가 표시돼 있다. ⓒ뉴시스
업계에서는 코스닥 시장으로 자금이 꾸준히 향하는 점을 고려하면 코스닥 ETF에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국내 ETF 시장에서 ‘KODEX 코스닥150’은 연초 이후 5조6887억원을 모으며 자금 유입 1위를 차지했다.
이어 ‘KODEX 코스닥 150레버리지(2조5684억원·3위)’, ‘TIGER 코스닥150(1조7708억원·5위)’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일주일을 살펴봐도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8030억원·3위)’와 ‘KODEX 코스닥150(4643억원·4위)’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 여파로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의 코스닥 상승에 베팅한 셈이다.
이러한 분위기에 코스닥 액티브 ETF에도 시장 관심이 향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동 전쟁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크게 출렁이는 가운데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형보다 손실을 일부 방어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무엇보다 코스닥 액티브 ETF가 변동성 장세에서 중소형 운용사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동안 대형사의 패시브 상품으로 자금이 몰렸으나, 중소형사가 각기 다른 운용 전략으로 성과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뿐 아니라 코스닥 내 비중이 높은 2차전지·바이오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코스닥 시장의 변동성이 코스피 대비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액티브 ETF로 탄력적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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